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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S-Oil, IMO2020 수혜 대신 손실…목표가 '하향'-NH투자증권

2020-02-0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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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S-Oil(010950)이 IMO2020 시행에 따른 수혜 대신 손실을 입고 있는 것으로 분석해 목표주가를 기존 9만4000원에서 8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했다.
 
황유식 NH투자증권 연구원은 S-Oil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9350억원에서 7670억원으로 18.0% 낮췄다.
 
황 연구원은 "IMO2020 규제 시행으로 디젤 마진이 기타 제품보다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으나 반대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복합 정제마진 약세와 OSP 상승으로 정유부문 영업환경이 악화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IMO2020 시행으로 초저유항연료유(VLSFO)와 선박용경유(MGO) 가격은 급등했으나 MGO 생산에 활용되는 디젤 가격은 하락했다"며 "지난달 하순부터 VLSFO와 MGO 가격이 재차 하락해 신규 벙커링 제품 공급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IMO2020 규제로 인한 수혜는 없고 고유황유(HSFO) 가격하락에 따른 중질유 가격 급락 손실이 더욱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황 연구원은 S-Oil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2018년 4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기존 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했다. S-Oil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86억원을 기록했다.
 
그는 "4분기 정유부문 적자전환으로 전체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낮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벙커C유 정제마진은 3분기 –1.0달러에서 4분기 –18.5달러로 크게 하락했고 지속적인 OSP 상승으로 원유 도입비용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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