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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삼성·LG 톈진 공장 재가동…'개점휴업' 끝

톈진 당국 재가동 허가…정상화에는 시일 걸릴 듯

2020-02-1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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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운영을 멈춰왔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중국 톈진 공장이 다시 문을 열었다. 이로써 그간 불완전 상태였던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중국 내 모든 공장이 제자리를 찾았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톈진 TV 공장은 휴무를 마치고 이날부터 본격적인 생산 준비에 들어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톈진 공장은 오늘부터 다시 문을 열고 생산에 들어간다. 현재로선 저희 중국 내 공장 중 가동을 멈춘 곳은 이제 없다"라고 설명했다.
 
LG전자 톈진 에어컨 공장도 이날부터 본격적으로 문을 열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어제 톈진 당국으로부터 재개 승인이 떨어졌고 공장 가동을 준비 중으로 알고 있다. 오늘부터 재가동에 들어간다고 보면 된다"며 "중국 내 모든 공장을 중단 없이 운영하게 됐는데 앞으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중국 톈진 공장이 19일 재가동에 들어갔다. 사진은 지난 2015년 12월15일 산둥성 지난의 한 공장 굴뚝에서 연기가 배출되고 있다. 사진/신화·뉴시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먼저 가능한 인력을 투입해 빠른 시일 내 공장이 정상화할 수 있도록 힘쓸 방침이다. 아직 인력 복귀 등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서는 정해지지 않았다.
 
앞서 국내 기업들은 지난 9일까지 춘제 연휴를 연장하라는 중국 지방 정부의 방침에 따라 공장 가동을 멈췄다가 10일부터 대부분 재개했다. 삼성전자의 쑤저우 가전 공장은 9일까지 연휴를 마치고 이날부터 문을 열었고 LG전자 난징·칭다오 등 중국 현지 10개 공장 가운데 7곳도 운영에 들어갔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난징·옌타이 LCD 모듈 공장의 문을 다시 열었다.
 
하지만 중국 내 지방 정부마다 재개 시기에 대한 지침을 달리했는데 톈진 당국의 경우 휴무 연장을 지시해 국내 기업들의 공장 운영 재개가 곧바로 이뤄지지 못했다. 다만 가동을 멈출 수 없는 반도체 공정 특성상 삼성디스플레이 톈진 공장 등은 춘제 연휴에도 가동률을 낮춘 채 생산을 이어왔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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