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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지훈

한진칼,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 사상 최고가 경신

2020-03-03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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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문지훈 기자]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 격화로 지주사인 한진칼(180640)의 주가가 3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칼은 전 거래일보다 1만3500원(20.06%) 상승한 8만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는 마감가 기준으로 지난 2013년 9월16일 상장 이후 사상 최고기록이다. 장중에는 8만3500원까지 올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진칼 주가 급등에는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에 따른 주가 상승 기대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산하 투자목적회사인 그레이스홀딩스는 한진칼의 주식을 추가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그레이스홀딩스의 한진칼 보유 지분은 17.68%로 상승했다.
 
현재 KCGI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반도건설 등과 ‘3자연합’을 구성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등 총수 일가와 지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달 21일에는 조원태 회장의 ‘우군’으로 알려진 델타항공이 한진칼 주식을 추가 매입해 조 회장 측 지분이 기존 33.45%에서 34.45%로 상승했다.
 
이후 그레이스홀딩스의 한진칼 주식 매입으로 3자연합의 지분율은 기존 37.08%에서 37.63%로 늘었다.
 
이달 예정된 정기주주총회에서는 지난해 말 주주명부 폐쇄 이후 매입한 주식의 의결권을 행사할 수 없다. 당시 지분율은 조원태 회장 측이 33.45%, 3자연합이 31.98%로 추산된다. 따라서 최근의 추가 주식 매입은 이번 주총 이후에도 경영권 분쟁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지훈 기자 jhmo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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