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 대신증권은 16일
CJ대한통운(000120)에 대해 코로나19에 따른 택배물량 증가로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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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글로벌 주식시장 폭락으로 CJ대한통운의 주가는 2014년 4월 이래로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도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5896억원, 874억원으로 전년대비 6.4%, 92.9% 오르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호실적의 배경으로 택배 물동량 증가를 꼽으며 “1분기 택배처리량 전망을 3억4000만박스에서 3억6700만박스로 상향 조정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계약물류(CL)와 글로벌부문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상보다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택배부문의 실적 개선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글로벌사업부문은 중국법인이 코로나19에 따른 춘절연휴 연장과 가동 차질 영향으로 매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추정되고, CL부문의 매출액도 전년동기 대비 약 3%의 역성장 할 것”이라면서도 “가동차질을 빚었던 중국법인들은 2분기 정상적인 영업활동이 기대됨에 따라 글로벌부문도 정상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곤지암터미널의 풀필먼트 서비스(Fulfillment Service·물류센터에 상품이 입고된 후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모든 과정) 계약이 진행 중에 있는데 3월부터 계약이 완료된 업체의 입점이 시작돼 2분기까지는 완료될 것으로 추정한다”며 “연내 부동산 매각 등을 통해 약 700억원 수준의 현금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