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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성능 낮췄다?…효율적 기능 두루 탑재한 LG 벨벳

'가성비 최고' 스냅드래곤 765 탑재…'최적의 그립감' 3D 아크 디자인

2020-05-06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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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LG전자가 15일 정식 출시하는 스마트폰 'LG 벨벳' 기능에 대해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LG 벨벳에는 현존하는 칩셋 가운데 가장 최신의 '5G 통합칩'이 탑재됐다. LG 벨벳의 스냅드래곤 765를 넣은 점은 언뜻 보면 스냅드래곤 8시리즈 보다 낮은 성능의 부품을 사용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업계는 LG전자가 선택한 스냅드래곤 765를 주목하고 있다.
 
우선 이 칩셋은 지난해 12월 퀄컴이 선보인 첫 5G '통합' 칩이다. 칩셋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모뎀 2개의 칩을 한 데 묶어 부르는 용어다. 통상 5G스마트폰은 AP와 모뎀을 나란히 배치해야 한다. 스냅드래곤 765는 AP와 모뎀을 통합했기 때문에 배치 면적이 줄어 내부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성능면에서도 스냅드래곤 765는 낮은 AP가 아니다. 다수의 해외 자료를 보면 스냅드래곤 765는 스냅드래곤 835와 스냅드래곤 845 중간 정도 성능인 것으로 파악된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포인트는 숫자가 8시리즈보다 아래라고 결코 낮은 성능이 아니라는 점이다.
 
LG 벨벳 색상 4종, 사진/LG전자
 
LG전자는 LG 벨벳에 3D 아크 디자인과 물방울 카메라를 적용했다. 3D 아크 디자인은 전면 디스플레이 좌우 끝을 완만하게 구부린 것을 말한다. 후면 커버도 동일한 각도로 구부려 하단에서 보면 가로로 긴 타원형 모양이다.
 
LG전자는 3D 아크 디자인에 대해 "타원형이기 때문에 손과 밀착되는 접촉면이 넓어지고 손과 닿는 부분에 뜨는 공간을 최소화해 고객의 손에 착 감기는 '손맛'을 제공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LG 벨벳에 터치 오류 방지 기술을 적용해 기존 엣지 제품들이 가지고 있던 터치 오류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LG전자는 LG 벨벳에 쿼드 DAC을 대신해 인공지능 사운드를 탑재했다. 이 기술은 LG전자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들어간 기술이다. 인공지능 사운드는 유선, 무선, 스피커 등에 상관없이 콘텐츠에 따라 고객에게 최적의 사운드를 제공한다. 
 
LG 벨벳 오로라화이트 후면. 사진/LG전자
 
최근 무선 이어폰 사용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인공지능 사운드가 무선 이어폰 사용자에게 만족할만한 음감을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유선 이어폰 사용자들도 최첨단 인공지능 사운드를 사용해 쿼드 DAC에서 느꼈던 LG전자의 차별화된 음감을 지속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OIS 대신 저조도 환경에서 4개의 화소를 하나로 묶어 촬영하는 쿼드비닝 기술도 LG 벨벳에 적용했다. 과거 스마트폰 카메라의 이미지 센서가 작을 때는 OIS 유무가 사진 촬영시 문제가 됐다. 하지만 최근 제조사들이 이미지 센서가 큰 카메라를 적용하면서 OIS의 영향을 덜 받게 됐다. 
 
실제 빛이 풍부한 곳에서는 OIS 유무가 의미 없다. 낮은 저조도서는 4800만 화소 카메라를 1200만 화소로 쿼드비닝해 저조도에서 빠른 사진 촬영을 할 수 있게 도와준다.
 
최근 동영상 촬영이 많아지면서 OIS 기능이 새삼 주목받고 있으나 LG 벨벳은 경쟁사들과 동등한 수준의 EIS와 스테디캠 기능을 지원해 흔들림 없는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LG전자가 시도한 새로운 디자인이 소비자의 개성을 자유롭게 담아낼 수 있는 새로운 도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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