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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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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비대위 첫발 "통합당 진취적 정당 만들 것"

당 체질 혁신·외연 확대…코로나 대응 차원 '경제혁신위 구성'

2020-06-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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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임기를 시작하며 "통합당이 앞으로 진취적인 정당이 되도록 하고 정책 측면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첫 비대위원회의에서 '진취적으로' 당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뒤 방명록에도 "진취적으로 국가를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김 위원장의 이같은 메시지는 고강도 쇄신 작업으로 당 체질 개선을 통해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대에 나서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비대위의 메시지를 반영하는 회의장의 배경화면에는 '변화 그 이상의 변화'라는 문구가 적혔다. 앞의 '변화' 글자는 파란색으로 적혔고, 뒤에 놓인 '변화' 글자는 분홍색으로 적혔다. 파란색이 더불어민주당의, 분홍색이 통합당의 상징색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통합당이 민주당을 뛰어넘는 변화를 이루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비대위원들도 이날 공개 발언을 통해 '약자와의 동행'을 강조하며 이전과는 다른 행보를 예고했다. 재선의 성일종 의원은 "우리 당이 변해서 약자의 눈물을 닦고 힘들고 어려울 때 찾아가고 손잡고 응원하는 역할을 앞장서서 해야 한다"고 밝혔고, 초선의 김미애 의원은 "사회적 약자와 함께 가는 일을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는 시대적 사명을 통합당이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데에는 비교적 성공했지만 이로 인해 파생된 경제·사회 제반의 여러 가지 상황이 엄중하게 다가오고 있다"며 민생 대응에 선제적으로 나설 것임을 예고했다. 김 위원장은 또 "코로나 사태를 방역에 국한할 것이 아니라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여러 상황에 대해 균형 있는 전망을 내놓을 수 있는 방향으로 정부가 대응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주문했다.
 
비대위는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대응을 선도하기 위한 비대위 산하에 '경제혁신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위기를 수습하기 위해 사회안전망 정책과 경제 활성화 방안 등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비서실장과 대변인에 각각 송언석 의원과 김은혜 의원을 발탁하며 당직 인선을 마무리했다. 앞서 사무총장에는 수도권 재선 의원 출신의 김선동 전 의원을 임명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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