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코스피가 하루만에 100포인트 넘게 빠졌다. 이는 증시가 올해 저점을 찍은 3월19일 8.4% 급락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코스닥 지수 역시 7%대 급락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1.48포인트(-4.76%) 내린 2030.82에 거래를 마쳤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에 대한 우려가 부각된데다,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 결과가 시장 예상을 하회한 점이 증시에 부담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금요일연방준비제도가 통화정책보고서를 통해 경기 불확실성을 높게 본 점도 하락 요인으로 꼽힌다.
코스피 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7643억원, 478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개인은 홀로1조2414억원을 사들였다.
주요 업종 18개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특히 운송장비(-7.60%), 철강·금속(-7.10%), 기계(-6.83%), 섬유·의복(-6.35%)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52.91포인트(-7.09%) 하락한 693.15에 장을 마감했다. 역시 지난 3월19일 11.71% 하락한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1345억원, 1382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2722억원을 사들였다.
한편 이날 오후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20원(1.01%) 급등한 1216.00원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하락 마감한 15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 모니터에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101.48(4.76%)p 내린 2,030.82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시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