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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두달 연속 6%대 '고물가'…전기·가스·수도요금·채소류 '급등'(종합)

7월 물가 6.3%↑…외환위기 후 처음 두달 연속 6%대

2022-08-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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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현주 기자] 소비자물가가 두달 연속 6%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23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두 달 연속 6%대도 외환위기 때인 1998년 10월~11월 이후 처음이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석유류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고 전기·가스·수도요금이 16% 올랐다. 특히 채소류는 25.9%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도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상승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0.5% 올랐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도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사진=통계청)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해 10월 3.2% 상승률을 기록한 뒤 5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을 보이다가 올해 3월에는 4.1% 상승한 바 있다. 이후 4월에는 4.8%, 5월 5.4%, 6월 6.0%의 상승률을 보였다.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35.1% 오르는 등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최근 국제유가 급등세가 완화하면서 지난달보다 상승률이 소폭 둔화했지만 여전히 큰 폭의 상승률이다. 석유류와 가공식품 등을 포함하는 공업제품은 전년 동월 대비 8.9% 상승했다.
 
더욱이 전기요금과 도시가스 요금 등이 오르면서 전기·가스·수도 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15.7% 상승했다. 이는 전월 9.6% 상승률보다 큰 오름폭으로 2010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다. 전체 물가 상승률 중 전기·가스·수도가 차지하는 비중은 0.49%포인트에 달한다.
 
계절 영향, 유류비 상승 등으로 농·축·수산물 가격도 전년 동월 대비 7.1% 올랐다. 특히 채소류가 25.9%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9월 31.8% 상승 이후 최대치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서비스 가격이 높은 오름세를 지속한 가운데 채소 등 농·축·수산물과 전기·가스 요금도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소비자물가가 6.3%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석유류와 돼지고기 등 축산물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하면서 상승세가 조금 둔화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유류비 등이 많이 오르면서 생산비가 상승하는 가눈데 계절적 요인도 더해졌다. 작년에는 작황이 좋아 상대적으로 물가 상승이 높지 않았다는 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개인서비스는 전년 동월 대비 6.0% 상승했다. 이는 1998년 5월 6.6% 상승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이다. 외식은 8.4% 상승했고 외식 외 개인서비스가 4.3% 올랐다.
 
주변 환경에 비교적 덜 민감한 품목을 기준으로 산출, 물가의 전반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상승률은 4.5%로 나타났다. 근원물가 상승률은 2009년 3월 4.5% 상승 이후 최대폭이다.
 
소비자 체감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9% 올랐다. 이는 1998년 11월 10.4% 상승 이후 최대폭 상승이다.
 
어운선 심의관은 "추석을 앞두고 농·축·수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는 돌발상황이 발생하지 않는다는 전제 아래, 대외적인 불안 요소가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고 지난해 8월과 9월에 물가 상승률이 높았기 때문에 기저효과가 작용해 오름세가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연간 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조심스럽긴 하지만 5%는 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도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74(2020=10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전월 대비 0.5% 상승했다. 사진은 마트에서 장 보는 시민들. (사진=뉴시스)
 
세종=김현주 기자 kkhj@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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