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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욱

홍진경-최준희, 학폭 재차 사과 "'공부왕찐천재' 잠시 쉬겠다"

홍진경, 교육 콘텐츠에 최준희 출연시켜 논란

2022-08-2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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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 캡처
 
[뉴스토마토 박창욱 기자] 방송인 홍진경과 배우 고(故) 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학폭 논란'에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홍진경은 그간 운영했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를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지난 23일 홍진경의 유튜브 채널 '공부왕찐천재'는 '홍진경 심경고백'이라는 제목과 함께 최근 논란이 됐던 최준희와 친동생 지플랫(최환희)을 만나 생일파티를 열어준 것에 대해 심경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제작진은 사업차 하와이를 방문했던 홍진경을 마중나가기 위해 인천 공항으로 향했다. 제작진과 만난 홍진경은 파격적인 숏컷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제작진이 헤어스타일에 대해 질문하자 그는 "마음이 너무 볶여서. 이별하고 실연하면 머리를 왜 자르는지 알 것 같다"며 이유를 전했다.
 
이어 홍진경은 "과거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생각을 하면서 아이를 보지 않는다"며 "그저 환희 생일이었고 어떻게든 신곡 잘 녹일 생각이었는데 (환희에 집중하다보니 최준희 학폭 논란을)놓쳤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홍진경은 "정승제 선생님과 중3 수학을 완성하기로 약속을 했고 또 많은 분이 기다리고 있다"면서 "내가 약속한 것까지만 하고 쉬어가자"고 말했다. 제작진 역시 "주변에 피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약속한 콘텐츠를 마치고 나서 휴지기를 갖자"고 했다.
 
홍진경은 채널 댓글을 통해 다시 한번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준희를 방송에 출연시켰다는 이유로 학교폭력을 미화하거나 무마하려는 여러분의 말은 내가 감당할 수 없는 아픔인 것 같다"며 "오해의 소지를 만든 것은 잘못이지만 누구보다 학교폭력을 혐오하는 나의 진심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준희는 어떤 친구에게 이미 찾아가 용서를 구했고 아직 만날 수 없는 친구들에게 다시 글로나마 용서를 구할 것"이라며 "이제는 자신의 불우한 처지가 남을 괴롭혀도 되는 무기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준희가 여러분에게 드렸던 상처와 아픔, 지은 빚을 갚아 나가며 살아갈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길 감히 조심스럽게 고개 숙여 간절히 부탁한다"며 다시 한번 용서를 구했다.
 
최준희 역시 같은 날 댓글을 통해 "많은 분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제대로 생각하지 않고, 인지 하지 않은 상태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점, 그리고 상처를 줬던 친구에게 다시 한번 그때의 아픔이 상기될 수 있었다는 점을 간과한 것에 진심으로 사과의 말을 전한다"고 적었다.
 
한편 홍진경은 최근 지플랫·최준희 남매와 만나 다정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유튜브에 공개했다. 하지만 교육 콘텐츠를 다룬 채널에 학교폭력 가해자 전력이 있는 최준희를 출연시키면서 논란이 커졌다.
 
박창욱 기자 pbtk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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