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북한이 동해상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일부 항공로가 폐쇄됐다.
국토교통부는 북한과 일본을 경유하는 동해상 일부 항공로를 이날 오전 10시58분부터 3일 오전 11시5분까지 폐쇄한다고 밝혔다. 폐쇄시간은 상황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폐쇄하는 항공로 중 북한을 경유하는 항공로(B467)를 사용하는 항공사는 없으나 일본을 경유하는 항공로(L512)는 일평균 33대가 사용하고 있어 우회가 불가피하다는 게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
국토부는 항공사에 임시로 G597 등 우회 항로를 사용하고 비행 시 관제기관의 주파수를 경청할 것을 당부했다.
아울러 항공 종사자가 알아야 할 정보를 전문 형식으로 배포하는 국제 고시 수단인 항공고시보를 통해 비행 중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한편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현재까지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 3발을 포함해 서쪽과 동쪽 지역에 다종의 미사일을 최소 10발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 중 1발은 동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우리 영해 근처에 떨어졌다. 북한의 미사일이 NLL 이남으로 날아온 건 분단 이후 처음이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2일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TV 뉴스를 시청하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