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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비대위 전환’ 키 쥔 국민의힘 최고위원…3대 키워드는 ‘친윤 대 비윤’ ‘여풍’ ‘MZ’

최고위원 본선 진출자 8명 중 4명만 지도부 입성

2023-02-0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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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석영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만큼 최고위원 선거도 주목받습니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청년최고위원 포함) 중 4명 이상이 뜻을 모으면 당대표를 몰아내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고위원 예비경선 진출자는 김병민·김용태·김재원·문병호·민영삼·박성중·이만희·이용·정미경·조수진·천강정·태영호·허은아 후보 등 13명입니다. 10일 발표되는 본선 진출자는 8명입니다. 이 중 4명만 지도부에 입성할 수 있습니다. 치열한 경선을 관측할 주요 키워드를 꼽아봤습니다.
 
지난 7일 서울 강서구 한 방송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당대회 후보자 비전 발표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경안 선거관리위원, 김진모 선거관리위원, 김재원, 조수진, 이만희, 천강정, 태영호, 이용, 박성중 최고위원 후보, 정진석 비대위원장, 유흥수 선관위원장, 김석기 사무총장, 문병호, 정미경, 김병민, 허은아, 김용태 최고위원 후보.(사진=뉴시스)
 
①친윤 대 비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최고위원 선거 핵심 구도는 ‘친윤(친윤석열) 대 비윤(비윤석열)’입니다. 친윤 대표주자로 꼽히는 이용을 비롯해 원내에선 박성중·이만희·조수진·태영호 의원, 원외에선 김병민·김재원 전 최고위원 등이 친윤 후보로 꼽힙니다. 친윤계 내부에선 후보들의 낮은 인지도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방송 출연이 잦았던 조수진 의원과 김재원 전 최고위원이 친윤 후보 중 당선권으로 지목됩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등판하면서 대결구도는 선명해졌습니다. 이 전 대표가 후원회장으로 지원하는 김용태 전 최고위원·허은아 의원은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퇴진’이라는 강력한 메시지로 인지도를 쌓고 있습니다. 비윤 표심이 쏠려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당선된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②여풍
 
여성 후보들의 약진도 눈에 띕니다. 정미경·조수진·허은아 등 여성 후보 3명 모두 여론조사에서 당선권 안에 들었습니다. 당규에 명시된 여성 할당제가 아니라도 여성 후보 3인방은 무난히 지도부에 입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③MZ세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1명은 청년 몫입니다.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구혁모·김가람·김영호·김정식·서원렬·양기열·옥지원·이기인·장예찬·지성호 후보 등 11명입니다. 본선 진출자는 4명입니다. 유력 후보는 윤석열 대선 캠프의 청년본부장이었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입니다. 이준석계 이기인 경기도의회 의원의 약진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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