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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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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공족 논란, 찔린다

2023-03-22 16:21

조회수 : 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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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들(카공족)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면서 기자인 본인도 찔리게 됐다. 
 
지난 1월11일 서울 양천구의 한 카페 창가에 음료가 놓여있다. (사진=변소인 기자)
 
급등한 전기료와 테이블 회전 문제 등으로 카공족은 카페 자영업자들의 눈엣가시가 됐다. 음료 한 잔에 스마트폰 충전, 노트북 충전, 보조배터리 충전 등 각종 전기를 뽑아 쓰면서 자리에 뿌리를 내리고 앉아있기 때문이다.
 
기자들도 비슷하다. 오죽하면 스타벅스가 '기자실'로 통하겠는가. 널리고 널린 카페는 기자들에게 가장 만만한 업무장소다. 취재를 하고 인터뷰, 미팅 등을 소화하다보면 기자실과 동떨어진 곳에서 업무를 봐야할 때가 많다. 마감시간은 정해져 있고 기자실과는 한참 떨어져있어 시간을 벌기 위해서는 근처 카페에 진입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다.
 
특히 중소기업을 출입하는 기자의 경우 기자실이 마련된 곳이 한 두군데 뿐이어서 업무 장소가 마땅찮다. 취재를 하려면 전화도 많이 돌려야 하기에 어쩔 수 없이 택하는 곳이 카페다. 간혹 음악소리가 너무 크거나 소란스러운 손님 옆자리에 앉게 되면 가게를 빠져나와 다른 카페를 전전하는 일도 허다하다.
 
우선 기자들은 카페에 가면 콘센트를 찾는다. 노트북을 종일 켜놓고 일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노릇이다. 작은 카페나 매출이 적은 곳이라면 요즘 같은 때에 기자들이 꽤나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 스마트폰을 많이 쓰는 탓에 스마트폰 충전을 할 때도 있는데 이것 역시 마찬가지다. 내용을 파헤치며 취재하다 나오는, 날이 선 대화들이 어쩌면 카페의 감성마저 해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는 영상 편집까지 시작했다. 기자가 직접 동영상 뉴스를 제작하면서 프리미어라는 무거운 프로그램도 가동하게 됐다. 동영상을 옮기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많은 전력을 사용하고 편집하는 시간도 대폭 늘어나 더 많은 시간을 카페에서 보내게 됐다. 카공족 못지 않은 존재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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