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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혜린

에너지요금 폭탄 시대…'신박한 에너지 정리'로 돌파구 찾는다

"취약계층 에너지 요금 줄이고 집수리까지"

2023-04-2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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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주혜린 기자] 국제유가 변동에 따른 에너지 비용 부담이 증가하자, 에너지 요금 줄이고 집수리까지 가능한 '신박한 에너지 정리' 사업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신박한 에너지 정리'는 집에서 새나가는 에너지를 잡고 고효율 기기로 교체하는 등 에너지 중심의 주거 공간 개선 기부활동입니다.
 
24일 동서발전에 따르면 '신박한 에너지 정리' 사업은 올해 말까지 20호 주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신박한 에너지 정리'는 취약계층 에너지 절약뿐 아니라 집수리까지 함께 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LED조명·스마트플러그·인덕션으로 바꾸고 창호 등을 교체한 뒤 도배나 단열재 공사도 함께 진행합니다. 
 
'신박한 에너지정리'를 받은 가구는 쾌적한 환경으로 개선한 주거복지 혜택을 볼 뿐만 아니라 연간 60만원 상당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또 약 1.5톤의 탄소배출 저감효과를 얻게 됩니다.  
 
지난 2021년 울산 중구 긴급위기가정에서 1호 신박한 에너지 정리를 시작한 이후 올해 3월 2일 울산 울주군 취약계층 가구에 12호 사업을 완료한 바 있습니다. 취약계층의 '1인 가구, 시니어 가구, 장애인 가구' 등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대상을 중심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24일 한국동서발전에 따르면 '신박한 에너지 정리' 사업은 올해 말까지 20호 주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은 걸음기부로 태양광 쉼터 지원 모습. (사진=동서발전)
 
아울러 동서발전은 2019년부터 임직원과 시민들이 생활 속 걸음기부를 통해 에너지복지가 필요한 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를 지원하는 ‘EWP에너지1004’ 프로젝트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에는 누적 19만명이 동참해 '268억 걸음'을 기부했습니다. 발전소 소재 인근 지역 학교 등 전국 20곳에는 누적용량 108.15kW 태양광 설비를 지원하는 등 전기요금부담을 줄이고 있습니다. 
 
또 울주군 농어촌지역 마을회관 등 복지시설 52곳에는 태양광 설비를 지원, 경로당·아동센터 에너지효율화와 시설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생활SOC형 연료전지발전소 건설과 주변 도시가스 미보급 지역주민들에게는 배관망을 설치하는 등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사업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12월 ‘경기 북동부지역 에너지 불평등 해소를 위한 수소연료전지 발전 및 도시가스 공급확대 업무협약’을 경기도, 포천시, 여주시, 연천군, 도시가스사 등과 체결했습니다. 
 
포천(8.4MW), 여주(4.2MW), 연천(4.8MW)에 총 17.4MW급 연료전지 발전소를 건설하고 운영 시 발생한 배열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배열은 포천 산업단지, 여주 스마트팜, 연천은 도축장 등에 공급합니다. 
 
발전소 인근 도시가스 미공급지역인 포천시 영중면 양문리 600세대, 여주시 북내면 신남리 및 당우리 400세대, 연천군 군남면 황지리 50세대 총 1050세대에도 보급합니다. 
 
도시가스가 공급되면 주민들은 액화석유가스(LPG) 구매 대비 연간 90만원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게 동서발전 측의 설명입니다.
 
김영문 동서발전 사장은 “취약계층이나 지역 복지시설 등에 에너지효율을 높일 수 있는 에너지복지에 더 집중할 것”이라며 “도시가스 등 생활필수 인프라를 갖추면서 전기를 생산하면서 나오는 배열을 지역에 다시 환원하는 생활SOC형 에너지복지도 늘려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24일 한국동서발전에 따르면 '신박한 에너지 정리' 사업은 올해 말까지 20호 주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사진은 경기 북동부지역 도시가스 공급확대 업무협약식 모습. (사진=동서발전)
 
세종=주혜린 기자 joojoosk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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