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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요청에도…북, 통보 없이 황강댐 방류 정황

무단 방류 정황, 20·24·27일 3차례 포착

2023-07-29 14:24

조회수 : 8,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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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3일 경기 연천군 군남댐에서 임진강 물이 방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북한이 댐 방류시 사전 통보해달라는 우리 정부의 요청에도 황강댐 수문을 열고 무단으로 방류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29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 상업위성 업체 '플래닛랩스'가 지난 20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북한 황강댐이 일부 수문을 열고 물을 방류하는 모습이 확인됐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라 황강댐은 24일에도 물을 방류했고, 27일에는 더 많은 수문을 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통일부는 지난달 30일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의 홍수 피해 예방을 위해 북측이 댐을 방류할 경우 우리에게 통보해 줄 것을 공식 요청했습니다. 이후 북한의 응답이 없자 통일부 17일 재차 사전 통보를 촉구했습니다. 그럼에도 북한은 불과 3일 뒤 통보 없이 댐을 방류한 겁니다.
 
북한이 황강댐 물을 방류하면 경기도 연천의 군남댐이 위험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임진강 상류에 있는 황강댐의 총저수량은 군남댐보다 5배가 크기 때문에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물을 대량으로 방류할 경우 임진강 하류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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