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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훈

아파트 분양가 왜 계속 오를까

2023-08-14 18:07

조회수 :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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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축 아파트 분양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습니다. 특히 서울과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34평) 기준 분양가가 1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그렇다면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상황에서 아파트 분양가는 왜 계속 오르기만 할까요. 최근 1년 사이 분양가를 구성하는 건설 자재와 인건비가 크게 뛰면서 전체 공사비가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 탓에 올해 7월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처음으로 3.3㎡당 2000만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 7월 4일 기준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2101만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지난해 평균 1519만원 대비 38.3% 상승한 수준입니다.
 
올해 1월 기준 평당 1718만원 수준이었던 평균 분양가는 2월 1775만원, 3월 1619만원, 4월 1639만원, 5월 1840만원, 6월 1689만원으로 1600만∼1800만원대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하다 지난달 처음으로 2000만원을 넘어선 겁니다.
 
서울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오는 16일 청약 접수를 앞둔 동대문구 이문1구역 재개발 아파트 ‘래미안 라그란데’의 전용 84㎡ 분양가는 평균 10억원대(10억 9900만원)로 책정됐는데, 필수 옵션인 발코니 확장비(1320만원)를 더하면 분양가는 어느새 11억원을 넘어섭니다.
 
이보다 앞서 이달 초 분양한 광진구 구의역 롯데캐슬 이스트폴의 3.3㎡당 평균 분양가 역시 4050만원으로 84㎡ 분양가는 13억~14억원 수준이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분양가가 더 오를 일만 남았다는 점입니다. 이는 정부의 기본형 건축비 고시에서도 엿볼 수 있는 대목입니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9월 건설자재와 노무비 등의 가격 변동을 종합 반영한 기본형 건축비를 정기 고시할 예정인데, 이는 분양가격의 기준이 되고 결국 분양가 상승으로 이어집니다.
 
기본형건축비는 공사비 증감 요인을 반영해 매년 3월과 9월 정기적으로 조정되지만 이 외에도 인상 요인이 있다면 비정기 고시를 통해 적용됩니다.
 
앞서 올해 3월 국토부가 정기고시한 기본형건축비는 194만 3000원으로 작년 9월 정기고시(190만 4000원) 대비 2.05% 상향됐습니다. 건설 자재가격과 노무비 인상에 따른 직접공사비 상승분이 1.21%포인트, 이와 연동된 간접공사비 상승분이 0.84%포인트 상승한 영향입니다.
 
이 때문에 부동산 업계에서도 오는 9월 기본형 건축비 정기고시에 관심이 큰데, 사실상 이번 정기고시가 또 한 번의 분양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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