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신격청사에서 열린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면담에서 발언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일각에서 제기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험지 출마론’에 대해 “아직 논의할 단계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면담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으로 총선을 앞둔 당의 전략과 구도, 이런 것들이 마무리되면 어떤 사람을 영입할 것이며 어떻게 인물을 배치할 것인지가 그 다음 단계”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지금 아무런 전략이나 구도 없이 누가 어디로 가라 얘기하는 것은 순서가 틀렸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당내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탈당 움직임에 대해서는 “당장 탈당하겠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다른 분은 탈당 이야기 자체를 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며 “그분(비명계)들과도 시간을 같이 하면서 당의 주요 현안에 대해 경청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전날인 15일 이탄희 민주당 의원 등 30명이 ‘위성정당 방지법’을 당론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발표한 데 대해 “(내년 총선에서) 위성정당을 만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지난번 총선에서 우리 당이 불가피하게 위성 정당을 만들었다”라며 “당시 국민의힘이 먼저 만들면서 이런 좋은 선거제도의 취지를 희화시키는 면이 있었다”고 지적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