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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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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괴한에 피습…정치권 "정치 테러 규탄"

한동훈 "진상 신속하게 밝혀야"

2024-01-25 21:18

조회수 : 2,6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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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괴한으로부터 습격을 당했습니다. 정치권은 한 목소리로 배 의원의 쾌유를 기원하며 정치테러가 있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배 의원실에 따르면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18분쯤 서울 청담동 거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자로부터 머리를 가격당했습니다. 피의자는 현행범으로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당시 괴한은 "배현진 의원이죠"라고 말하며 접근했고, 이어 배 의원의 머리를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 의원은 이후 병원으로 이송됐고, 오후 5시38분쯤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학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골절, 출혈 등 큰 이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행인으로부터 머리를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둔기로 추정되는 물체에 맞았으며, 피를 흘려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은 배현진 의원 피습관련 CCTV 화면. (사진=배현진 의원실 제공, 뉴시스)
 
정치권에서는 배 의원의 쾌유를 기원하며 정치테러를 규탄했습니다. 이날 배 의원이 입원한 병원에 병문안을 간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난 것으로, 국민들께서 많이 놀라셨을 것"이라며 "진상이 명확하게 밝혀져 범인을 엄벌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은 이 사안의 진상이 신속하고 명확하게 밝혀지는 데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며 "여러분 모두 배현진 의원의 쾌유를 빌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정희용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구두 논평을 통해 "어떤 이유에서든 우리 사회에서 폭력범죄는 근절돼야 한다"며 "가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단호한 대처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믿을 수 없는 사건에 상처가 저릿해 온다"며 "어떠한 정치테러도 용납해서는 안된다. 철저하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어 "배 의원의 조속한 쾌유를 기도 한다. 염려하실 가족들께도 마음 깊은 위로를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명백한 정치 테러며 민주주의에 대한 공격으로, 민주당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정치 테러를 단호히 배격하고 규탄한다"며 "민주당은 정치테러의 확산을 막고 혐오 정치의 종식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오후 5시쯤 서울 강남구 청담동 거리에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행인으로부터 머리를 가격당했다. 배 의원은 둔기로 추정되는 물체에 맞았으며, 피를 흘려 순천향병원으로 옮겨졌다. 사진은 배현진 의원 피습관련 CCTV 화면. (사진=배현진 의원실 제공, 뉴시스)
 
개혁신당에서도 강력한 처벌을 촉구했습니다. 김영호 개혁신당 대변인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부산에서 피습을 당한지 20여일만에 발생한 일"이라며 "수사기관은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가해자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내려주길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위원장은 자신의 SNS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어떤 이유에서든 폭력은 용납할 수 없는 범죄"라고 규탄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이 생생이 기억되는 터에, 배 의원이 습격을 받아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며 "배 의원께 깊은 위로를 드린다. 부상이 크지 않아 빨리 회복되기만을 바란다"고 적었습니다.
 
그러면서 "사건 내용을 아직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가해자가 배 의원임을 확인하고 테러를 가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더 커진다"면서 "대립과 혐오는 폭력을 부르고 폭력은 빠르게 모방되며 사회를 병들게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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