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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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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4사, 1분기 어닝쇼크 '올킬'…목표가 '희비'

6개 증권사, JYP 목표가 무더기 하향

2024-05-13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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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하이브(352820), 와이지엔터테인먼트(122870), JYP Ent.(035900), 에스엠(041510) 등 엔터 빅4가 올해 1분기 일제히 '어닝쇼크'를 기록했습니다.
 
애초 '상저하고'를 전망했던 증권가였지만, 엔터사별 전망은 엇갈리는데요. JYP의 경우 6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낮추며 보수적 시각을 견지했습니다.
 
13일 현대차증권은 JYP의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8만원으로 기존 대비 11% 하향했습니다. 증권사 중 가장 큰 폭으로 조정했는데요. 목표가도 가장 낮습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JYP의 1분기 영업이익이 기대에 못 미친데 이어 스트레이키즈 활동이 7월로 예정됨에 따라 2분기에 큰 폭의 음반 판매량 감소를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2분기 공연 관람객 수도 1년 전에는 못 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JYP가 총 150만장의 음반을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 감소한 수치입니다 
 
삼성증권은 10만4000원에서 9만4000원으로 10% 하향 조정했고, 유진투자증권은 10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9.5%, 하나증권은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9%, 한국투자증권은 12만원에서 11만원으로 8%, 미래에셋증권은 9만원에서 8만5000으로 6% 낮췄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은 2분기 매출 전망을 1480억원에서 980억원으로 하향했는데요. 스트레이키즈의 컴백이 7월 18일로 확정되면서 기존 2분기에 포함시켰던 음반원과 MD 매출을 3분기로 이연했기 때문입니다.
 
김규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2분기 역시 1분기와 마찬가지로 아티스트 정산율이 높은 트와이스에 매출이 집중된다"며 "또 1분기보다 앨범 발매가 감소하며 공연을 위주로 활동이 전개되는 것도 영업이익률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JYP 목표가를 낮춰 잡은 하나증권은 와이지에 대한 목표가도 6만4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9% 하향 조정했습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블랙핑크 활동 부재에 따른 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하면서 2024년 약 200억원, 2025년 약 900억원으로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며 "4월 신인 걸그룹 베이비몬스터 컴백 이후 당분간 아티스트 컴백이 부재해 횡보의 흐름이 예상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블랙핑크 부재로 다양한 매니지먼트 매출의 역성장이 나타나고 있으며 신규 IP(아티스트 가치)의 흥행을 위한 투자 비용도 집행되면서 실적이 부진하다"며 "하반기 트레져와 베이비몬스터의 추가 컴백을 가정하더라도 연간 200억원 내외의 영업이익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부연했습니다. 
 
JYP 목표가를 낮춰 잡은 미래에셋증권은 에스엠에 대해서는 목표가를 올려 잡았는데요. 기존 9만4000원에서 11만원으로 17% 상향 조정했습니다. 김규연 연구원은 "지난 2일 카카오와의 기업 결합에 대해 공정위가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지배구조 리스크가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습니다. 카카오는 북미 시장 글로벌 사업을 전개할 계획인데요. 타사 대비 미국 밸류에이션이 약했던 에스엠에 기회가 될 것이라는 진단입니다. 또 "영국과 협업하는 보이밴드 데뷔 프로그램이 새로운 방향성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표=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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