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표진수

realwater@etomato.com

앞만 보고 정론직필의 자세로 취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손흥민·황희찬 없이 시험대 올라선 '홍명보호'

2024-10-14 14:09

조회수 : 33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의 핵심인 손흥민과 황희찬이 부상으로 대표팀 공격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이들 없이 이라크를 상대해야하는 홍명보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립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이 15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에선 B조 4차전 홈 경기를 치릅니다. 
 
조 2위인 이라크와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고 있는 상황입니다. 선두권 경쟁 중인 이라크를 이번에 꺾는다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한 발 다가서게 됩니다. 3차 예선은 조 1~2위가 월드컵 본선에 직행합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와 이승우 등 선수들이 13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훈련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제는 손흥민과 황희찬이 없다는 점입니다. 손흥민이 햄스트링을 다쳐 이번 소집에 합류하지 못한 가운데, 황희찬도 요르단전에 선발로 나왔다가 왼쪽 발목 부상을 입고 소집 해제가 됐습니다. 아울러 황희찬 대신 투입됐던 엄지성도 경기 중 왼쪽 무릎을 다쳐 중도 하차했습니다.
 
특히 B조에서 가장 까다로운 상대로 꼽히는 이라크가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추고 있어 부담감으로 다가옵니다. 이라크는 FIFA 랭킹이 55위로 한국(23위)보다 한수 아래지만, 지난해 컬프컵을 포함해 통산 4차례 우승, 월드컵 2차 예선을 6전 전승으로 통과하는 등의 전력을 갖췄습니다.
 
조 선두로 치가 나가려면 이라크전 승리가 필수적입니다. 다만 황희찬과 엄지성이 부상으로 소집 해제되면서 대체 발탁돼 5년 4개월여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이승우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는 점이 기대로 다가옵니다. 
 
이승우는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특별한 곳에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나서 왔다. 이렇게 오래된 줄 기사를 보고 알았다"며 "이 시간마을 기다려왔기 때문에 준비를 잘해서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빠진 대표팀의 경기력이 좋아졌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손흥민이 경기장에 없으니 모든 선수들이 책임감을 갖고 자신의 실력을 증명하기 위해 더욱더 집중력을 갖고 뛰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손흥민이 앞으로 대표팀에 무조건 필요한 존재이기는 하지만, 세대교체가 필요한 대표팀에 젊은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했다는 점도 고무적입니다. 대표팀 핵심 공격인 손흥민과 황희찬이 빠진 빈자리를 홍명보 감독이 어떤 전술로 이라크를 상대할지 이목이 쏠립니다.
  • 표진수

앞만 보고 정론직필의 자세로 취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