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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필현

(스몰캡리포트)한국콜마, 중국 성장 모멘텀 살아있다

2012-08-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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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스몰캡 리포트 시간입니다. 오늘은 산업부 조필현 기자 나와 있습니다. 조 기자 안녕하세요? 오늘 다녀온 기업은 어떤 곳인가요?
 
기자: ODM(제조사설계생산),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전문업체인 한국콜마(024720)를 다녀왔습니다. 한국콜마는 화장품, 의약품, 의약외품 등을 연구개발해 상품기획부터 최종 완제품 출하까지 모든 공정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특히 자체 화장품 브랜드는 없지만 아모레퍼시픽이나 LG생활건강 더페이스샵 등을 주요 고객사로 국내외 200여개 업체에 화장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매년 1만 5000여개의 화장품을 생
산하고 있습니다.
 
한국콜마는 ODM과 CGMP(우수화장품 제조 및 관리기준) 등을 국내 처음 도입해 화장품 연구개발를 이끌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은 화장품 부문과 제약 부문으로 나뉘며, 각각 전체 매출의 70%, 3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국콜마는 1992년 중앙연구소를 세웠고 1996년 주식을 코스닥시장에 등록했습니다. 2000년 벤처기업으로 지정됐구요. 2002년 주식을 증권거래소로 옮겨 상장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 한국콜마의 주력 사업 분야를 살펴보죠. 이 회사는 화장품 70%, 제약 부분 30%의 매출 비중을 보이면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먼저 화장품 사업 분야부터 살펴 주시죠.
 
기자: 한국콜마에서 화장품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1.35%입니다. 올해 매출은 약 2100억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에 화장품을 ODM방식으로 공급하고 있고, 중저가 화장품 브랜드인 더페이스샵, 이니스프리 등에도 제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사업부는 단순 OEM을 벗어나 개발부터 완제품 ODM형태로 생산하고 있는데요, 영업이익률은 사업부별로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약 5% 안팎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내 화장품 시장은 현재 불경기에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기준 약 6조3856억원 규모이며 OEM과 ODM 시장은 이 가운데 10% 인 7000억원 정도로 추산됩니다.
 
앵커: 제약분야도 살펴주시죠.
 
기자 : 제약분야 비중은 전체 사업분야에서 28.6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약 900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국내외 150여 곳 제약사와 거래를 하면서 약가 인하 정책에 따른 수탁 부문 매출을 증대시키고 있습니다.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일반 의약품 매출을 통한 약가 인하 리스크를 분산시키고 있습니다. 150개 전문의약품, 184개 일반의약품, 161개 의약외품이 생산, 판매되고 있습니다. 생동품목 등 전문 의약품 및 다빈도 판매 일반의약품의 허가를 추진 중에 있고, 전국 지역별 49개 의약품 도매업체를 통해 전문의약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2월에는 중소제약사 ‘콜마 파마’ 인수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한국콜마는 개량신약, 천연물신약, 한방생약 과학화를 통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앵커 : 최근 제약업계는 정부의 약가일괄인하로 인해 울상인데요. 한국 콜마의 경우는 어떻습니까?
 
기자 : 그렇습니다. 정부는 지난 4월 평균 약값의 20~21% 약가를 깎는 약가인하를 실시했습니다. 하지만 한국콜마는 약가인하에 별다른 매출 감소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약가인하는 전문의약품을 주 대상으로 삼았는데, 해당 품목이 많지 않기 때 문입니다. 오히려 제약부문의 약가인하 후 매출액 성장률이 전년동기 대비 8%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 제약부분의 매출액, 영업이익 등에서는 성장세가 기대됩니다.
 
앵커 : 이제 투자자분들이 기다리사는 주식관련 사항에 대해서 얘기 나눠보죠. 한국콜마가 최근 정부가 주관한 혁신형제약기업에 선정되면서 글로벌 제약사로의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죠.
 
기자: 그렇습니다. 지난 6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혁신형제약사 43곳 제약사 가운데 한국콜마가 선정됐는데요, 이를 계기로 천연물 신약 개발 및 글로벌 제약사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국내제약사는 현재 586개사로 이번에 혁신형제약사 43곳 제약사 중 전체 제약사 7.7%에 속한 셈이죠. 복지부는 향후 한국콜마에 ▲국가 R&D 사업 우선 참여 ▲세제 지원 혜택 ▲연구시설에 대한 부담금 면제 ▲연구시설 입지 규제 완화 ▲약가 결정시 우대 ▲정책자금 융자 우선 등 우대 정책을 펼치게 됩니다.
 
한국콜마는 제약업계 두번째로 RFID(무선인식시스템) 사업을 도입하기도 했는데요. 연평균 매출액 대비 7%를 신약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조홍구 제약부분 대표는 “정부가 제시한 약가우대혜택, 국책과제 우선선정혜택 등이 기대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품질혁신과 신약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콜마는 이밖에도 한방제약업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이를 위해 일본의 한방제재업체와 합작
법인 설립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앵커 : 그렇군요. 한국콜마 실적개선에 대해서 얘기를 해 보죠. 지난해 약 3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는데 올해 3300억원 매출 돌파를 앞두고 있죠. 실적 개선과 올해 전망은 어떤지 설명해 주시죠.
 
기자 : 한국콜마는 지난해 총 매출 302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6.65%가 증가한 183억원으로 2004년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더 높은 매출수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총 매출은 3300억원을 예상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되면 지난해 총 매출보다 약 10%가 더 늘게 되고, 영업이익은 38%가 증가한 221억원을 기록하게 됩니다.
 
사업분야별로 보면, 화장품은 2049억원에서 2350억원으로 14.69%가 늘고, 제약은 830억원에서 900억원으로 8.43% 증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화장품 사업의 실적 개선으로 하반기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지주사 전환 후에도 화장품, 제약,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중국 매출 성장도 예상됩니다. 중국 매출액은 120~130억원을 거둘 전망이며, 상반기 매출 규모는 크지 않았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콜마는 장기적으로 중국 지역에 9~10개의 공장 설비를 갖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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