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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봄이

젊은층이 선호하는 아파트는 어디?

면적은 줄이고 분양가는 저렴하게..상권도 '활발'

2013-03-22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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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봄이기자] 주택 신규 구입 연령대인 20~40대의 주택구입이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분양단지들이 젊은 수요층의 사로잡기에 나섰다.
 
중소형 비중을 높이고 교육특화 설계 등으로 신혼부부나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들의 계약률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젊은층의 실거주 비율이 높으면 상권이 활성화돼 주택거래도 활발해진다는 것이 분양 업계의 설명이다.
 
SK건설이 화성시 반월지구에 공급하는 '신동탄 SK VIEW Park'는 전체 계약자의 60%가 20~30대 젊은층이다. 40대 초반 이하의 생애 첫 주택 구입자까지 포함하면 75%나 된다.
 
◇신동탄 SK VIEW Park 조감도
 
이는 젊은층의 주택수요 분석을 바탕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SK건설은 젊은층의 가격민감도가 높다는 점을 감안해 분양가를 시세 이하로 낮추고 설계변경을 통해 중소형 비중을 높였다.
 
어린 자녀를 둔 젊은 부부를 위해 시립어린이집 등 교육시설을 단지 내에 유치하는 등 '교육특화 단지'를 마케팅 포인트로 내세웠다.
 
신동탄 SK VIEW Park 분양 관계자는 "구매력이 왕성한 젊은층의 실거주 비율이 높으면 주변 상권의 활성화를 기대해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호반건설이 시흥시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B8블록에 공급하는 '시흥 배곧신도시 호반베르디움'도 계약자의 40% 이상이 20~30대다. 시화·반월산업단지와 가까운 입지에 전 세대를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해 젊은 수요층을 겨냥했다.
 
젊은 엄마와 어린 자녀들이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했다. 단지 내 수유실과 산소발생기가 설치된 'O2독서실', '키즈&북카페'를 비롯해 워터파크 놀이터도 설계됐다.
 
SK건설이 시흥시 배곧신도시 시범단지 B7블록에서 분양하는 '시흥 배곧신도시 SK VIEW'는 30~40대가 전체 계약자의 72%를 차지한다. 남동·시화·반월 산업단지의 배후수요가 풍부한데다 국제캠퍼스 유치가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교육에 민감한 수요층의 유입도 이어지고 있다.
 
효성(004800)이 경북 칠곡군 남율2지구에서 분양하는 '남율2지구 효성 해링턴 플레이스'는 인근 구미산업단지에 근무하는 20~30대 맞벌이 부부를 주요 수요층으로 한 맞춤형 설계를 선보인다.
 
단지 1층에는 지하다락방처럼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멀티룸'을 설계했고 분양가도 3.3㎡당 평균 540만원으로 저렴하게 책정했다. 평균 5.39대 1의 경쟁률로 순위내 청약이 마감됐다.
 
대우건설(047040)이 서울시 마포구 합정동에 분양하는 '마포 한강 푸르지오'는 젊은층이 선호하는 홍대상권과 가까운 입지적 특징을 내세워 젊은 수요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최근 홍대상권이 합정역까지 확장되고 있는데다 합정역을 이용해 여의도, 광화문, 강남 등 도심업무지구로 이동하기도 편리하다. 분양 관계자는 "합정역은 지하철 2·6호선 더블역세권으로 도심업무지구로의 접근성 때문에 신혼부부 등의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현재 전용면적 84㎡ 형의 청약은 1순위 마감됐다.
 
◇젊은 수요층의 계약률이 높은 주요 아파트 분양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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