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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오전환시)끊이지 않는 北 리스크..급등

2013-04-0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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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했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37분 현재 전거래일 종가 대비 6.0원(0.54%) 오른 112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5.5원 오른 1123.0원 출발해 1120원대 초반에서 등락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상승 출발한 것은 미국이 북한 미사일에 대비해 최첨단 미사일방어(MD)시스템을 괌 기지에 투입한다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재차 부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 경제지표의 부진과 유로존 불안으로 글로벌 증시가 동반약세를 나타내는 등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분위기도 환율의 상승압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3월 민간 고용은 21만5000명 늘어날 것이라는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며 전달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했고 미국의 3월 비제조업(서비스업) 지수 역시 지난해 8월 이후 최저치에 머물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FX 스왑포인트의 급락이 달러 매수세를 자극하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고점인식에 대한 부담과 네고물량(달러 매도), 일부 롱스탑(손절매도) 움직임 등이 환율 상단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수급 상 달러화 매도물량은 수출업체들의 고점 네고물량과 일부 롱스탑에 한정되어 있는데다 이마저도 대내외 불안요인들이 부각될 경우 유입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FX스왑 포인트의 급락 등에 영향을 받아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1120원대 진입시도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116원에서 1124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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