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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액토즈소프트 ‘밀리언아서’, 중국사업 성과 가시화

2013-07-22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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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모바일게임 ‘밀리언아서’가 중국에서 흥행몰이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운영업체 액토즈소프트(052790)에 따르면 밀리언아서는 지난 18일 출시 직후 현지 애플 앱스토어 무료 인기순위 1위, 매출순위 2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사전등록 이벤트에서 모집된 유저수만 190만명에 이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국내게임이 중국시장에서 낸 성과 중에서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관련 매출도 수직상승할 전망이다. LIG증권은 최근 투자보고서를 통해 밀리언아서가 중국에서만 월 100억원 이상을 벌어들일 것으로 추정했다.
 
중국 모바일게임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밀리언아서의 사전등록 이용자들이 적극적인 이용행태를 보이면 충분히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 모바일게임 매출순위 1위이자 밀리언아서와 같은 카드배틀 장르인 '워쨔오(我叫)MT'는 이용자수 95만명, 월매출 100억~150억원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이같은 낙관적 전망이 현실화 된다면 액토즈소프트는 올해 밀리언아서 단일게임 하나만으로 기존 전체 매출치였던 1000억원을 넘게 된다.
 
회사측은 인기요인에 대해 “현지 배급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샨다게임즈의 안정적인 결제시스템과 온라인게임 운영 노하우가 빛을 발했다”고 설명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만약 밀리언아서가 현재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면 이를 시작으로 중국시장에서 더욱 공격적인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장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밀리언아서가 액토즈소프트와 그 모회사 샨다게임즈, 협력사 스퀘어에닉스에 희망으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위 세 업체는 ‘한때 잘 나갔으나’ 급격한 사업환경 변화로 위기를 맞았고, 반전카드로 ‘모바일사업’을 택한 상태다. 
 
따라서 밀리언아서의 성과가 확대되면 액토즈소프트의 기술력, 샨다게임즈의 자본 및 현지화 능력, 스퀘어에닉스의 우수한 게임IP(지적재산권)의 결합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관건은 현재 돌풍이 순간에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점이다. 22일자 애플 앱스토어를 보면 매출순위 2위는 유지하고 있으나 무료 인기순위는 1위에서 7위에서 떨어져 우려를 낳고 있다.
 
전동해 액토즈소프트 대표는 “중국에서도 주요 유통채널을 활용하지 않았는데도 큰 반향을 일으켰다”며 “지난 1년간 준비한 중국 모바일 사업 기반의 효과가 확인된 만큼 향후 다양한 게임들을 더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밝혔다.
 
◇ 밀리언아서 (사진제공=액토즈소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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