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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식

'독기 품은' 위메프, 대규모 마케팅 돌입.."쿠팡·티몬 비켜"

2013-09-30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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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소셜커머스 기업 위메프가 다음달부터 대규모 마케팅 활동에 돌입한다.
 
위메프는 "10월부터 5% 포인트 적립, 업계 최저가 보상책, 9700원 이상 배송상품 시 무료배송, 매일 하나씩 슈퍼딜 진행 등 공격적인 프로모션을 시행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여기서 최저가 보상제의 경우 특정 상품이 다른 소셜커머스 업체보다 비쌀 경우 차액의 2배를 보상해준다.
 
“여러가지 프로모션을 고려해본 결과 소비자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직접적인 혜택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 프로모션 포스팅 (사진제공=위메프)
 
실제 8월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을 이용하는 10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70%의 고객이 가격경쟁력, 무료배송, 적립금 등의 혜택을 가장 중요한 쇼핑 기준으로 뽑았다. 따라서 “국내 최저가는 위메프”라는 공식이 생길 수 있게끔 프로모션을 기획했다는 것.
 
아울러 위메프는 프로모션 홍보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명 연예인 이승기와 이서진을 모델로 하는 TV광고, 상품소개를 주제로 하는 포털 디스플레이광고를 진행한다.
 
이밖에도 고객센터 인력을 대폭 강화해 응답률을 90% 이상으로 올림으로써 이용자 응대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 TV광고 스틸컷 (사진제공=위메프)
 
이같은 파격적인 행보를 두고 회사 관계자는 “경영진으로서는 지금이 가장 좋은 시기라고 판단했다”는 답변이다. 현재 소셜커머스 시장을 살펴보면 쿠팡, 티켓몬스터, 위메프 등 상위 3개 업체가 과점한 상황으로서 거래액 규모는 대체로 비슷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서비스가 서로 유사한 만큼 조만간 강력한 시장통합이 이뤄질 것이며, 하나의 업체가 시장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이 온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따라서 위메프로서는 그 이전에 먼저 치고 나가야 생존과 성장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이다.
 
회사 관계자는 “경쟁사 중에서 티켓몬스터에는 이미 근접했다고 보며, 내년부터 본격화될 쿠팡과의 2파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서 또 하나 화두는 비용에 대한 문제다. 업계에서는 프로모션 관련 비용이 적어도 이달 100억원 이상이 될 것이며, 반응이 좋아 기간이 연장된다면 4분기에만 수백억원의 비용이 발생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위메프는 수천억대 자산가 허민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인데다 쿠팡과 티켓몬스터에 비해 자금상황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이를 소화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박유진 위메프 홍보실장은 “소셜커머스 3사의 상품 및 서비스 대부분이 중목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온라인 쇼핑의 중심축은 위메프에 집중될 것이며, 업계 전반적인 판도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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