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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택

(스몰캡리포트)동성화인텍, 新사업으로 부활의 날개 펼친다

초저온보냉재 '일괄생산라인' 구축..기술 경쟁력 확보

2013-10-0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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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스몰캡리포트 원문보기
 
앵커 : 안녕하세요. 오늘은 산업부 김영택 기잡니다. 어떤 기업을 다녀오셨나요?
 
기자 : 네, 오늘은 동성화인텍(033500)이라는 회사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이 회사는 지난 1985년 7월 설립됐는데요. PU(폴리우레탄)단열재사업과 가스사업 부문을 영위하는 회삽니다.
 
동성화인텍은 매출의 90% 가량을 PU단열재 사업부문에서 하고 있는데요.
 
특히 초저온보냉재의 경우 한국카본과 시장을 양분하고 있습니다.
 
초저온보냉재는 쉽게 말해서 초저온에서 열의 유입 방지하기 위한 단열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최근 청정에너지인 LNG에 대한 수요 증가로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이를 보관ㆍ운반할 수 있는 초저온보냉재 시장도 덩달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 글로벌 경기침체 이후 전세계 조선업계가 극심한 부진을 겪고 있는데, 최근 LNG선박의 발주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클락슨의 발표가 있더군요. 동성화인텍에는 상당히 긍정적인 소식이 되겠네요.
 
기자 : 네 맞습니다. LNG선박의 발주가 증가하면 동성화인텍의 수익성 역시 많이 증가하게 됩니다.
 
최근엔 초저온보냉재 양이 LNG선보다 2~3배 많은 LNG FPSO나 FSRU 등을 수주하고 있다는 점 역시 동성화인텍에 긍정적입니다.
 
여기에 일본 원전 사태 및 고유가로 대체에너지인 LNG가 부각된 것도 향후 시장전망을 밝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앵커 : 대형 조선사와 거래를 한다면 안정적 매출이 발생하는 건 물론 기업 내실도 다질 수 있겠네요. 현재 수주잔량 및 올해 목표치가 어떻게 되나요?
 
기자 : 동성화인텍은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대우조선해양(042660) 등 안정적인 대형 공급선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올해 수주잔량 비중은 삼성중공업 51%, 현대중공업 45%로 두 회사가 양분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대우조선해양과 거래 관계를 트면서 매출도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동성화인텍의 올해 7월말 수주잔고는 5681억원인데요. 올해 신규수주 목표는 3000억원인데, 현재 2499억원을 수주해 전체 83%를 이미 달성했습니다.
 
앞으로 추가 수주가 없더라도 내년 상반기까지 안정적 매출이 가능한 수준입니다.
 
앵커 : 동성화인텍이 높은 시장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이처럼 독보적 지위를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인가요?
 
기자 : 동성화인텍은 폴리우레탄(Poly Urethane)을 이용한 초저온보냉재 분야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0년 초저온보냉재류 특허 인증을 받았고, 2007년 초저온보냉PU 세계일류 상품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특히 초저온보냉재의 소재부터 제조가 가능한 일괄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어 경쟁사 대비 앞선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갑니다.
 
실제로 LNG는 초저온보냉재를 이용해 영하 -163℃의 온도를 유지하면서 운반합니다.
 
이 때 하루에 0.15%의 LNG가 기화해 사라지게 되는데요. 동성화인텍의 400mm 보냉재(기존 270mm)를 사용하면 기화율을 0.10%로 낮추기 때문에 연간 18억원 상당의 LNG 손실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 : 앞선 이야기만 들으면 이 회사의 실적이 상당히 좋을 것 같은데, 어떤가요?
 
기자 : 동성화인텍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2390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입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각각 34.8%, 6.7% 증가한 수칩니다. 당기순이익은 100억원으로 전년대비 흑자 전환했습니다.
 
지난 2008년 글로벌 경기침체가 본격화하면서 실적에 악영향을 미쳤지만, 지난해부터 전방산업의 경기호조로 실적이 빠르게 회복세에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예상 매출액은 4100억원, 영업이익은 270억원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동성화인텍은 매출액 1854억원,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해 올해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 고압가스용기 사업부문의 경우 적자 사업으로 골칫거리인데, 어떤가요?
 
기자 : 네, 고압가스용기 사업부문은 적자 사업으로 이란과의 거래가 많아 대금 회수 등의 문제가 많았습니다.
 
올해 일회성 비용 지출로 약 3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됩니다.
 
하지만, 부실 사업부문이 정리가 완료되는 내년부터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일 전망입니다.
 
특히 고압가스용기 공장은 라인 재정비를 통해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육ㆍ해상 플랜트에 필요한 파이프 제조설비로 바뀔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앵커 : 마지막으로 동성화인텍의 투자포인트는 무엇인가요?
 
기자 : 지난 1일 종가기준 동성화인텍의 주가는 9350원으로 지난해 8월말과 비교해 2배 가량 뛰었습니다.
 
하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현재 수주잔고와 영업환경 등을 감안하면 올해 예상실적은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지난 2010년 제3자 유상증자로 인한 698만3600주(전환가격 3723원)에 대한 오버행 이슈가 부담으로 다가왔지만, 현재 대부분 털어냈고, 72만주만 남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탤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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