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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은

유니크레딧 '성장'보다 '안정'..부실채권 비중 줄이겠다

2013-11-1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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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이탈리아 대형은행인 유니크레딧(UniCredit SpA)이 부실채권을 줄이는 등 자산 건전화에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페데리코 기조니 유니크레딧 CEO는 11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ECB(유럽중앙은행)의 자산 건전성 심사를 통과하기 위해 부실채권 비중 감소를 위해 노력했다”며 “9월 말 기준 부실채권은 15억5000만유로로 이는 전년 동기의 17만4000유로에 비해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그나지오 비스코 ECB 집행위원이 지난 주 “이탈리아 은행들은 더 많은 부실채권을 정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한 데 이은 발언이다.
 
엠마뉴엘 비즈니 인베스티토리SGR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신용도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위험 관리가 중요하다”면서 “유니크레딧이나 인테사산파올로 같은 이탈리아 대형은행들은 이미 ECB의 평가를 통과할만한 건전성을 갖췄다”고 평가한 바 있다.
 
ECB는 이달 중 유로존 지역 124개 은행을 대상으로 자산 건전성 평가를 시작하는 한편 내년 본격화 될 금융 통합을 앞두고 스트레스 테스트도 시행할 예정이다.
 
유니크레딧 실적발표 보도자료(출처=유니크레딧)
 
동시에 발표된 유니크레딧의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39% 감소한 2억400만유로(2억7300만달러)로 나타났다.
 
기조니는 “4분기 순수익도 3분기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출에 대한 수요가 적은데다 부실 채권 등 위험요인이 아직 도사리고 있다는 점이 실적 둔화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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