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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경

(상품데일리)유가, 中지표 부진에 하락..금값은 상승

2014-03-1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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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10일(현지시간) 국제 유가는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 속에 1% 넘게 하락했다. 반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 값은 소폭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46달러(1.42%) 내린 배럴당 101.12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14일 이후 약 3주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브렌트유 4월 인도분 선물가격 역시 전 거래일 대비 1.07달러(1.0%) 밀린 107.93달러에 거래됐다.
 
중국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를 더했다.
 
중국의 2월 무역수지는 229억9000만달러 적자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첫 적자 흐름이다. 특히, 지난달 중국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1%나 감소해 6.8% 늘어날 것이라는 예상치를 크게 빗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의 물가지수도 큰 실망감을 줬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1년 전에 비해 2.0% 상승해 13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밥 야거 미즈호증권 스트래지스트는 "중국 경제 지표가 크게 악화됐다"며 "이로 인해 글로벌 경제와 원자재 수요 부진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금 선물 가격은 유가와 상반된 흐름을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4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3.3달러(0.25%) 상승한 온스당 1341.5달러에 장을 마쳤다.
 
중국 지표 실망감과 더불어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경계감까지 지속돼 안전자산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인테르팍스-우크라이나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군인 10명은 우크라이나 크림 자치공화국에 주둔 중인 우크라이나 해군 부대에 난입해 소동을 벌였다.
 
스털링 스미스 시티그룹 상품 애널리스트는 "크림반도 사태는 금 선물 시장에 급격한 변화를 줄 만한 일"이라며 "우크라이나발 우려가 안전 자산 매입세를 강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곡물 가격은 일제히 추락했다. 미국 농무부(USDA)가 올해 세계 밀 생산량 전망치를 높여잡은 탓이다.
 
이에 따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5월 밀 선물 5월물 가격은 2.03% 급락한 6.4075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 옥수수 5월물 선물 가격도 전날보다 2.20% 밀린 4.7825달러로 집계됐고, 대두 5월 인도분 선물 가격 역시 2.68% 내린 14.187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 원자재 가격 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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