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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욱

다시 만난 '남원정'.. 정병국, 남경필 넘어설까?

정병국.. 김영선, 원유철 지원 절실

2014-04-07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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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6·4 지방선거 새누리당 경기지사 경선이 새 국면을 맞이했다. 기존 4자 구도(김영선·남경필·원유철·정병국)에서 양자 구도(남경필·정병국)로 후보군이 압축됐다.
 
지난 3일 남경필 의원을 제외한 세 후보는 경선 흥행을 위해 '후보 2배수 여론조사 컷오프'를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제안했고 그 결과 7일 남 의원의 상대는 정 의원으로 확정됐다.
 
과거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시절 쇄신의 대명사로 불렸던 '남원정'(남경필·원희룡·정병국)이 외다리에서 재회한 것이다. 평소 친한 형-동생 사이로 알려진 이들은 이제 피할 수 없는 대결을 펼쳐야 하는 입장이다.
 
또 당초 원내대표를 준비했던 남 의원은 정 의원에게 경기지사 출마를 적극 권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새누리당 경기지사 경선 후보로 확정된 (왼쪽부터) 남경필, 정병국 의원 ⓒNews1
 
 
일대일 양자 구도가 형성된 이상 정 의원이 탈락한 원 의원과 김 전 의원의 지지층을 얼마나 흡수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이날 YTN과 마크로밀엠브레인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남 의원은 38.1%의 지지율로 10.0%를 받은 정 의원과 상당한 격차를 보였고 후보 적합도 조사 역시 남 의원(47.3%)로 정 의원(7.7%) 보다 몇 곱절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가 4자 구도를 바탕으로 진행됐지만 정 의원이 현재 열세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더불어 24일로 예정된 경선은 이제 삼주도 채 남지 않았다.
 
물리적인 시간이 부족한 정 의원 입장에선 원 의원과 김 전 의원의 지원이 절실하다.
 
이날 컷오프 발표 후 김 전 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정 의원이 원한다면 적극적으로 도울 생각이 있다"라고 말했다. 원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정 의원께 축하를 드린다. 지방선거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편 남 의원은 이날 오후 한 종편 프로그램에 출연, "친남(親 남경필) 후보가 선정되어 다행이고 저도 친정(親 정병국)이다"며 "(정 의원과) 아름다운 경선과 정책 대결을 하겠다. 다른 사람 정책이라도 좋으면 베끼기가 아니라 받아들이고 네거티브 하지 않는 새로운 정치를 보여주겠다"라고 말해 정책 선거를 예고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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