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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FX데일리)엔화 약세.."서방국 러시아 제재 수위 약해"

2014-04-3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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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엔화 가치가 주요국 통화 대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의견이 나오며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엔화에 대한 수요를 떨어뜨렸다.
 
29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전일 대비 0.14% 상승한 102.63엔을 기록했다.
 
그간 긴장감이 고조됐던 우크라이나 사태가 더 이상 악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엔화 가치 하락을 도왔다.
 
사이린 하라지 미즈호은행 전략가는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리스크로 남아있지만 시장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극단적으로 변할 것이라고 생각지는 않는다"고 분석했다.
 
하드먼 뱅크오브도쿄미쓰비시 UFJ 통화 전략가 역시 "러시아에 가해진 제재가 우려했던 것만큼 러시아 경제에 큰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퍼지면서 엔화 가치 약세를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유로화는 디플레이션 우려로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부양책을 단행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으며 하락세를 나타냈다.
 
유로·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1% 내린 1.381달러로 거래됐다.
 
유로·엔 환율도 전거래일보다 0.17% 내린 141.743를 나타냈다.
 
4월 소비자 물가 발표를 하루 앞둔 가운데 이날 독일 소비자 물가가 지표가 부진하자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독일 연방통계청은 4월 독일의 소비자물가 예비치가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 예상치 0.1% 하락보다 부진한 것이다.
 
카르스텐 브르제스키 ING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독일의 인플레이션 지표는 안심하기에는 부진하다"며 "만약 다음날 발표되는 유로존 인플레이션 수치까지 부진하다면 추가 부양책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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