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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문

(FX데일리)ECB 추가 부양 시사에 유로화 약세

2014-05-09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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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추가 부양책을 시사하면서 유로화의 가치가 크게 하락했다.
 
8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0.49% 하락한 1.3842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유로화는 1.385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유로에 대한 엔화 환율은 전일보다 0.71% 내린 140.66엔으로 거래됐다.
 
이날 유로 약세를 이끈 것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6월에 추가 부양책을 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정례 통화정책 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ECB 위원회는 다음번에 행동에 나서는 것에 편안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회의가 있는 6월에 추가 부양책을 펼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화 강세에 대한 우려를 내비치기도 했다.
 
그는 "환율은 물가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며 "유로화 절상은 인플레이션을 더 낮추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ECB가 6월에 추가 부양책을 펼칠 가능성이 커졌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로버트 린치 HSBC 통화 전략가는 "드라기 총재가 좀 더 과감한 방식으로 추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하며 유로화 약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경제 지표 호조로 달러는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26% 오른 79.47을 기록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31만9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 예상치 32만5000건과 전주 수정치인 34만5000건을 모두 밑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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