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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광주에 삼성 미래차 산업 유치"

당초 양향자 후보 지역공약…중앙당 공약으로 승격 '승부수'

2016-04-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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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주용기자]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6일 광주에 ‘삼성 미래차 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당에 밀리는 광주의 총선 판세를 뒤집기 위한 김 대표의 승부수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광주 경제 살리기를 위한 특별기자회견’을 열고 “광주는 미래형 자동차 산업의 육성에서 활로를 찾아야 한다”며 “‘삼성 미래차 산업 광주 유치’를 중앙당 차원의 공약으로 승격하고 총력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광주는 기아자동차 공장에서 연간 62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생산기반 최적합지”라며 “삼성 전장산업 핵심사업부를 광주에 유치하면 5년간 2만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 미래차 산업 유치’는 광주 서을에 출마한 삼성전자 상무 출신의 양향자 후보가 내세운 지역공약이었다.
 
김 대표는 “양 후보 혼자만의 힘으로 실현이 어려울 것이라 생각해 중앙당 차원에서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과의 사전 협의 여부에 대해서는 “양 후보가 약간의 협의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회견에는 양 후보도 참석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자동차 전장사업에 대한 구체적 추진 방안과 투자 계획을 아직 검토한 바 없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대표는 오후 기자들과 만나 “검토한 적이 없다고 해도 삼성에서 원래 광주에 백색가전 공장을 보낼 때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고 해서 광주로 공장이 간 것 아닌가”라며 “우리가 광주에 그런 시설이 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 '쟁탈전'을 벌이는 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즉각 비판했다. 그는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당이 선거를 앞두고 특정 기업의 이전이나 공장 유치 등을 얘기한다는 것이 정치가 시키면 기업이 무조건 따라 할 것이라는 5공식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6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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