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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진

브라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임박…하원, 주말에 표결

2016-04-12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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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심수진기자] 브라질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사진)의 탄핵의견서가 하원 탄핵특별위원회(특위)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오는 15~17일 열리는 하원 전체의원의 투표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뉴시스
11일(현지시간) BBC의 보도에 따르면 브라질 하원 특위는 이날 탄핵에 대한 의원들의 고함과 방해가 오가는 토론 끝에 찬성 38대 반대 27로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의견서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브라질 하원은 오는 15~17일 전체의원 회의를 열고 탄핵 여부에 대한 투표를 실시한다. 하원 전체의원 513명 중 342명이 찬성할 경우 호세프 대통령의 탄핵의견서는 상원으로 넘어가게 되며 상원의원 81명 중 3분의2 이상(54명)이 찬성하면 탄핵안은 최종 가결된다.
 
호세프 대통령은 재임기간 중 재정법을 위반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중으로 상원에서 그의 탄핵 절차를 진행하게 되면 호세프 대통령의 임기는 180일간 중단된다.
 
한편 브라질민주운동당(PMDB)의 미셰우 테메르 브라질 부대통령은 호세프의 부재시 자신이 임시 대통령직에 취임하게 될 것에 대비해 연설문을 읽는 음성 테이프가 공개돼 곤욕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법상 대통령의 유고시 부대통령인 테메르가 후임자로 임명돼 남은 임기를 채우게 된다.
 
그러나 BBC는 테메르 부대통령 역시 호세프 정부의 회계부정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탄핵 위기에 처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만약 테메르까지 자격이 중단된다면 에두아르도 쿠냐 하원 의장이 임시로 국정을 운영하겠지만 그 역시 국영기업 비리 사건에 휘말려 있어 브라질 정국은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BBC는 전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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