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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시승기)세련된 디자인으로 진화한 '더 뉴 말리부'

26일 부분변경모델 출시…"시장 신뢰 회복에 최선"

2018-11-26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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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한국지엠은 26일 '말리부'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말리부'를 출시했다. 말리부는 지난해 3만2673대, 올해는 지난달까지 1만3582대가 판매된 한국지엠의 대표 모델이다. 한국지엠은 더 뉴 말리부의 차별화된 경쟁력으로 현대차의 '쏘나타', 기아차의 'K5', 르노삼성의 'SM6' 등 경쟁이 치열한 중형 세단 시장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각오다.
 
카허 카젬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매력적인 디자인과 탁월한 주행감으로 국내 고객들의 사랑을 받은 말리부가 더욱 스타일리시한 모습과 새롭게 적용된 사양들을 통해 또 한 번 진화했다"면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국지엠 '더 뉴 말리부' 모습. 사진/한국지엠
 
시승은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강원도 인제 스피디움까지 156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신형 말리부는 기존 5가지 색상에 문라이트 블루, 다크나이트 그레이를 추가해 총 7가지 외장색을 제공한다.
 
이날 시승에서는 행사에서 단 1대였던 스페셜 에디션 '퍼펙트 블랙'을 배정받았다. 전면부 크롬 그릴이나 램프 등을 제외하면 차량이 검정색 계열로 구성됐다. 심지어 엠블럼과 휠 색상도 검정색이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퍼펙트 블랙은 고급스러움을 강조했고 가격도 프리미어 스페셜(3249만원)보다 높은 3279만원으로 책정됐다"고 말했다. 외관의 경우 기존 모델보다 강조된 듀얼포트 크롬 그릴이 돋보였고 새롭게 디자인된 해드램프와 주간주행등은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퍼펙트 블랙' 모델의 뒷 부분 엠블럼도 검정색이다.
 
더 뉴 말리부의 2.0 터보 엔진은 최대출력 253마력, 최대토크 36.0kg·m의 성능을 자랑한다. 고속도로 구간에 진입해 속도를 높였는데 가속 페달을 살짝 밟아도 안정적이면서 부드럽게 가속됐다. 시승 코스 후반 20km가량 꼬불꼬불한 산길을 주행하는 와인딩 코스에서도 무난한 등판력으로 큰 어려움 없이 주행이 가능했다.  
 
이번 부분변경 모델에서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선이 두드러졌다. 8인치 디지털 슈퍼비전 클러스터를 통해 주행정보를 비롯한 차량 정보를 손쉽게 볼 수 있었고, 연비도 계기판에서 확인이 가능했다. 내비게이션의 불편함도 보완됐다. 기존에는 내비 사용이 불편해 운전자가 스마트폰을 따로 차량에 거치하거나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를 이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모델에서는 내비의 그래픽이 운전자가 이해하기 편하게 직관적이고 시인성이 높아 쾌적한 운전을 도왔다. 간단한 터치 조작 외에 화면 확대 및 축소도 가능해졌다.  
 
업그레이드 된 더 뉴 말리부의 내비게이션. 사진/김재홍 기자
 
더 뉴 말리부는 안전사양 강화에도 중점을 뒀다. 동급 최초로 10개의 에어백을 기본으로 탑재했고 포스코에서 공급받은 고품질의 고장력 강판을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지능형 어댑티브 크루즈 콘트롤도 한 두 차례의 버튼 조작만으로 간단하게 사용이 가능했다. 더 뉴 말리부의 공인 복합연비는 10.8km/ℓ이며, 시승에서는 거의 동일한 10.9km/ℓ를 기록했다. 
 
한편, 신영식 한국지엠 부사장은 "말리부와 같은 중형 세단은 과거 '패밀리카'의 상징이었지만 최근 통계를 보면 말리부 판매의 40%는 30대로 집계됐다"면서 "중형 세단이 생애 첫 차(엔트리카)로 이동하면서 자기 주도적 성향이 강한 젊은 고객들의 눈높이를 맞추는 게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더 뉴 말리부의 계기판. 연비도 확인 가능하다. 사진/김재홍 기자
 
더 뉴 말리부 다른 색상 차량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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