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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대통령 대면 보고 줄여라"

"대통령 '저녁있는 삶' 필요"…내각 보고는 확대 지시

2019-01-23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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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청와대 참모진에게 대통령 대면보고 축소를 지시했다. 대통령도 '저녁이 있는 삶'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신 각 부처 장관 등 내각 보고는 더욱 확대할 것을 당부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왼쪽)이 문재인 대통령과 지난 2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걸어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23일 서면브리핑에서 "노영민 비서실장은 앞으로 '대통령 대면 보고를 줄이자'고 업무지시를 했다"며 "대통령을 보좌하는 대통령 비서실의 책임자로서 취임 후 청와대의 업무를 살펴본 결과, 국정 운영과 정국 구상을 위한 대통령의 시간 확보가 절실하다는 점을 검토한 결과"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대통령이 각계 인사들과의 대화와 소통을 강화하고 현장 일정을 늘려갈 필요가 있다는 것도 고려했다"고 전했다.
 
노 실장은 청와대 대면 보고를 줄이는 대신, 각 부처 장관 등 내각 보고는 더욱 확대하라고 지시했다. 김 대변인은 "비서실장은 대통령이 검토해야 하는 보고서의 내용 등 총량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며 "이런 내용을 대통령에게 건의했고, 대통령이 이 건의를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앞으로 비서실장, 정책실장, 국가안보실장 책임 아래 관련 전결 처리를 늘려 각 실, 수석실별 업무의 책임도를 높이는 한편, 내각 보고와 각계와의 소통, 대통령의 현장 일정은 늘려나갈 계획이다.  
 
김 대변인은 노 실장의 이같은 업무지시가 나온 배경에 대해 "한마디로 대통령의 삶에 쉼표를 찍어주자는 것으로, 대통령에게도 저녁이 있는 삶을 드리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대통령께서 낮 동안 업무를 보고도 한아름 보고서를 싸 들고 관저로 돌아가 살펴보는데, 노 실장이 이를 안타까워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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