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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연

'에듀테인먼트'로 거듭나는 키즈콘텐츠

산업연구원 시장 분석 보고서…원소스 멀티유즈 사업모델 확산 필요

2019-07-0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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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유·아동들을 대상으로 하는 '엔젤산업' 가운데 문화 할인율과 언어 장벽이 낮은 키즈콘텐츠의 해외 진출을 위한 방안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7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국내 키즈콘텐츠 시장의 현황 및 시사점' 보고서는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인 영유아들이 모바일 위주의 콘텐츠 소비 특성을 갖고 있어 키즈콘텐츠의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키즈콘텐츠업계는 캐릭터 상품, 공연, 키즈카페 및 테마파크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해외 진출도 활발해 향후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과 접목을 통해 '에듀테인먼트' 분야로 성장세가 확대될 거란 전망이다.
 
국내외 키즈콘텐츠 시장 규모 역시 성장 추세다. 2017년 미국의 2~10세 아이를 가진 부모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일주일 동안 아이들의 동영상 시청 시간이 평균 18시간 6분으로 나타났다. 아마존 프라임과 넷플릭스에서 키즈콘텐츠 러닝타임은 203년에서 2016년 각각 92분에서 1636분, 572분에서 6917분으로 늘었다. 키즈콘텐츠 수요가 확대되며 제작 편수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국내 키즈콘텐츠는 1세대인 뽀로로에 이어 캐리소프트, 핑크퐁 등 차세대 캐릭터들이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이러한 캐릭터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해 하나의 콘텐츠를 여러 방식으로 사용하는 '원소스 멀티유즈(OSMU)로 수익을 창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특히 특정 문화권에 국한되지 않은 캐릭터가 등장하고 있다고 박지혜 연구원은 분석했다. 그는 "키즈콘텐츠 사업자들은 내수시장분만 아니라 해외시장까지 공략하며 새로운 사업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정부는 국내 업체들이 해외 콘텐츠 보급업체와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의 장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글트렌드 검색으로 본 미국과 인도네시아에서의 핑크퐁 검색 추이(2018). 자료/산업연구원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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