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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괴물신인’ X1, 드디어 데뷔…‘프듀’ 불패 이어나갈까

‘비상 : QUANTUM LEAP’으로 논란 돌파

2019-08-2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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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지훈 기자] 신예 보이그룹 X1(엑스원)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I.O.I(아이오아이)로 시작해 워너원(Wannaone), 아이즈원(IZ*ONE)까지 매해 가요계에 지각변동을 일으켰던 Mnet ‘프로듀스 101’은 다시 한번 괴물 신인을 선보였다. X1에게는 앞서 언급했던 그룹들과 다른 점이 하나 있다. 반드시 풀어야만 하는 숙제가 있다는 것이다.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는 X1의 데뷔 미니 앨범비상 : QUANTUM LEAP(비상 : 퀀텀 리프)’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X1은 지난 719일 종영한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 X 101’에서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한승우, 조승연, 김우석, 김요한, 이한결, 차준호, 손동표, 강민희, 이은상, 송형준, 남도현으로 구성된 11인조 보이그룹이다.
 
한승우는 프로그램 종영 후 오롯이 앨범 준비에 몰두했다. 오늘 쇼케이스를 잘 마치기 위해 열심히 연습했다, 조승연은 “X1이 데뷔한다는 게 실감이 안났다. 현장에 와서 리허설 무대를 보니 정말 큰 공연장에서 내가 오른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기분 좋았고 설렌다고 전했다.
 
데뷔 미니 앨범비상 : QUANTUM LEAP(비상 : 퀀텀 리프)’에는 타이틀곡 플래시(Flash)’를 비롯해, ‘Stand Up(스탠드 업)’ ‘웃을 때 제일 예뻐’ ‘괜찮아요’ ‘U GOT IT(유 갓 잇)’ ‘움직여(MOVE, Prod. by ZICO)’ ‘_지마(X1-MA)' 등 총 7트랙이 수록됐다.
 
X1은 데뷔 앨범에 수록된 모든 트랙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동표는 괜찮아요에 대해 삶이 지치고 힘들 때 위로가 되어주는 노래라고, 조승연은 “’Stand Up’X1떼창이 매력적인 곡이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플래시는 하우스와 퓨처트랩이 접목된 EDM 장르의 노래다. 비상을 꿈꾸는 X1의 탄생과 포부를 알리며, 각 멤버들의 개성과 다채로운 음색을 보여주는 구성, 화려한 퍼포먼스를 위한 장면 전환이 돋보인다. 한승우는이번 앨범에는 다양한 장르가 있다. 앨범 전체를 듣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며 타이틀곡플래시에는 멋진 퍼포먼스가 겸비되어 있다.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X1은 데뷔에 앞서 투표 조작이라는 예상치 못한 논란에 휘말렸다. ‘프로듀스 X 101’은 마지막 방송에서 데뷔 유력 주자로 꼽혔던 출연자들이 대거 탈락하는 일이 벌어졌다. 팬들은 제작진이 공개한 투표 결과에서 석연치 않은 부분을 찾아냈다. 출연자들의 투표 차이가 모두 7494.5의 배수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이는 제작진이 투표를 조작했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경찰은 수사를 시작했고, 조작 정황이 속속들이 발견되고 있다. X1국민의 투표로 11명의 소년이 데뷔한다는 슬로건을 지키지 못한 그룹이 됐다. 일부 팬들은 조사 결과 조작으로 데뷔하게 된 멤버는 하차시켜야 한다며 날선 비판을 이어나가고 있다.
 
논란의 데뷔 이후 첫 공식적인 미디어 행사인 만큼, 논란과 관련된 질문이 쏟아졌다. X1은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한승우는 오늘까지 연습에만 열중해서 조작논란에 대해 제대로 접하지 못했다. 결론적으로 우리 엑스원을 사랑해주고, 기다리고 있는 팬들을 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자 한다. 보답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설명했다.
 
유니크 조승연, 빅톤 한승우, 업텐션 김우석은 X1을 통해 다시 한번 데뷔를 하게 됐다. 모두 나름의 팬덤으로 사랑 받았으나 기대를 만족시키지는 못했다. X1은 세 사람에게는 다시 잡게 된 소중한 기회인 셈이다. 조승연은 “’프로듀스 X 101’을 통해 10명의 좋은 친구들과 데뷔하게 됐다. 이렇게 큰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에 기쁜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X1은 국민 프로듀서들에게 약속한대로 이날 오후 6시 공식적으로 데뷔했다. 한동안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지만 데뷔 미루는 것 역시 시청자들과의 약속을 어기는 셈이었다. X1은 정면돌파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마주했다. 멤버들은 모두 이 숙제의 해답을 알고 있는 듯 하다. 논란과 관련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응원해준 팬들에게 보답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라고 입을 모았으니 말이다.
 
X1. 사진/스윙엔터테인먼트
 
유지훈 기자 free_fro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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