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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지훈

‘독’ 품은 세븐틴, 컴백과 동시 ‘글로벌 시장’ 정조준(종합)

‘청량돌’의 완전한 변신…성숙·치명적 매력

2019-09-16 18:16

조회수 : 3,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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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유지훈 기자] 그룹 세븐틴이 세 번째 정규 앨범이라는 칼을 꺼내 들었다. 데뷔 초기부터 자체 제작돌이라는 수식어를 꾸준히 내세우며 두터운 팬덤을 형성한 이들은 완성도를 높인 신보로 기존 팬들은 물론 모든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포부다. 여기에 월드 투어의 포문도 활짝 열어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세븐틴은 1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정규 앨범 ‘An Ode(언 오드)’ 발매했다. ‘An Ode’110개월 만에 선보이는 정규 앨범인 만큼 이날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해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자체 제작돌’, 그 수식어의 무게
 
세븐틴 쇼케이스 현장. 사진/플레디스
 
다른 앨범보다 멤버들이 더 많은 회의를 했고 더 많이 참여하려고 노력했어요.”(에쿱스)
노래마다 메시지를 담아서 풀어냈고 곡 하나하나 마다 다른 스토리가 담겨 있습니다.”(민규)
 
‘자체 제작돌은 최근에는 많은 아이돌 그룹에게 사용되고 있지만 세븐틴을 수식하기에 가장 적합한 말이기도 하다. 그들은 데뷔 초기부터 이 수식어를 내세우며 많은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이러한 과정은 세븐틴만의 장르로 이어져 그룹을 대표하는 차별성이 됐다.
 
이 차별성은 세 번째 정규 앨범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세 번째 정규 앨범 역시 전곡 작사, 작곡은 물론 안무에도 참여했다. 평범한 아이돌 그룹에서 한발 더 나아가, 꾸준히 자신의 음악을 만드는 아티스트로서의 면모가 엿보인다.
 
대대적인 콘셉트 변화…‘품은 세븐틴
 
세븐틴 쇼케이스 현장. 사진/플레디스
 
이번 앨범을 통해서 변했다고 볼 수 있는데 자연스러운 이음새가 있었다고 봐요. 밝은 것도 많이 보여드리고 슬프고 감성적이고 에너지 넘치는 것도 보여드렸는데, 우리의 내면에 두려고 하는 것은 보여드리지 않아서 이번엔 담아 봤어요. 확실히 장르적인 확장도 필요했어요.”(우지)
 
이미 앨범이 나오기 전부터 멤버들과 콘셉트에 대해 많은 회의를 했어요. 우리가 청량함을 가지고 있는데, 그 청량함과 다른 모습을 어떻게 보여드릴지 고민했어요. 그렇기에:Fear’가 자연스럽게 타이틀곡이 됐어요.”(승관)
 
세븐틴은 데뷔곡아낀다를 시작으로만세’ ‘예쁘다’ ‘아주 NICE’ 등을 선보이며 청량미 가득한 소년의 이미지와 더불어 풋풋한 감성을 유감없이 발휘해왔다. 하지만 이번 활동을 통해서는 기존 이미지와는 180도 달라진 성숙 하고 치명적인 매력을 준비했다.
 
정규 3집의 타이틀곡:Fear’은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와 멤버들의 보컬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R&B 장르의 곡으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두려움의 감정을 이라는 주제로 표현해냈다. 완벽한 완급 조절의 퍼포먼스가 더해진 세븐틴만의 치명적이고 절제된 섹시함이 돋보인다.
 
13명의 멤버, 3개의 유닛, 1개의 팀
 
세븐틴 쇼케이스 현장. 사진/플레디스
 
정규 3 ‘An Ode’는 총 11곡이 수록돼 있으며세븐틴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 인원의 매력을 가득 느낄 수 있는 단체 곡, 유닛 곡이 포함되어 있다. 퍼포먼스, 힙합, 보컬이라는 장르적 정체성을 내세운 유닛은 물론, 버논·조슈아·준·디에잇으로 구성된 새로운 믹스 유닛까지 포함됐다.
 
이러한 매력은 타이틀곡:Fear’을 비롯해 선공개 곡이자 강렬한 EDM 장르의 댄스곡 ‘HIT()’, URBAN POP 스타일의거짓말을 해’, 달콤한 세레나데 ‘Let me hear you say(렛 미 히얼 유 세이)’, 세븐틴의 청춘 찬가 ‘Lucky(럭키)’, 행복한 감정의 순간을 담아낸 ‘Snap Shoot(스냅 슛)’, 일본 싱글 앨범 타이틀 번안곡 ‘Happy Ending(해피 엔딩)’까지 매 트랙마다 새로움을 더해주는 요소가 됐다.
 
다시 한번 글로벌 시장을 겨냥하는 13소년
 
세븐틴 월드투어 현장. 사진/플레디스
 
“곧 월드투어가 시작됩니다. 그래서 앞으로가 더 기대돼요.(호시)”
활동이 끝난 후 월드투어도 몸 건강히 잘 돌아와서 또 다음에 나오는 앨범도 잘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에쿱스)”
 
세븐틴은 지난 830일부터 총 3일동안 ‘ODE TO YOU’ 서울 공연을 개최, 대망의 월드 투어 첫 포문을 열었다. 2년 만에 선보이는 월드 투어라는 점에서 개최 소식이 알려지자마자 폭발적인 관심을 모았고 이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으로 이어졌다. 성공적으로 월드투어의 첫 발을 뗀 세븐틴은 오는 109일 오사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월드 투어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유지훈 기자 free_fro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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