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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연

유럽 선진국과 소부장 공동R&D, 내달 착수

유레카 기반, 10개국 참여 의사…네덜란드와 협력분야 확대키로

2019-10-3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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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정부가 다음달부터 네덜란드, 덴마크, 스페인, 유럽 선진국과 소재·부품·장비 분야 공동 연구개발(R&D)에 본격 착수한다.
 
지난해 10월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8 소재부품 뿌리산업주간'에서 각종 소재부품 및 제품이 전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리는 '제3차 유레카 총회'에서 회원국들과 관련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유레카는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 45개국이 참여하는 글로벌 공동 R&D 플랫폼이다. 한국은 지난 5월 비유럽 나라 가운데 최초로 파트너국으로 승격했다.
 
정부는 일본의 수입규제 등 통상환경 변화 대응의 일환으로 유레카 회원국이 참여하는 '소재·부품·장비 분야 공동 R&D'를 추진한다. 최대 3년 간 연간 5억원 내외의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오스트리아, 체코, 스페인 등 10개국이 참여 의사를 표명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총회에 참석한 김정회 산업부 산업기술정책관은 보다 많은 유럽 회원국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사무국 및 주요국 대표단과 협의를 추진한다.
 
유레카 기반 공동 R&D는 회원국 간 최종 협의를 거쳐 내달 유레카 홈페이지와 참여 희망국 개별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고될 예정이다.
 
내달 1일(현지시각)에는 네덜란드 경제기후정책부와 '한-네덜란드 공동혁신위원회'를 열고 양국 간 기술 혁신 정책과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위원회에서는 양국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자율주행차, 사물인터넷(IoT), 에너지 등 세부 분야에서 기술협력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한국과 네덜란드는 2007년부터 작년 말까지 정보통신, 전기전자, 바이오 분야에서 총 16건의 공동 R&D 과제를 추진해왔다. 양국은 이번 위원회를 통해 협력 분야를 첨단 소재, 디스플레이 장비부품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네덜란드기업청(RVO)은 소재·부품·장비 분야 공동 R&D 프로그램 추진 합의문에 서명한다.
 
양국 정부는 이를 근거로 내달 '한-네덜란드 간 소재·부품·장비 분야 공동 R&D 프로그램'을 공고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유럽과의 공동R&D를 통해 첨단소재, 차세대 반도체, 첨단 제조 공정 및 장비 등 주요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선진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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