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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스마트폰 부품 호조' LG이노텍, 연간 매출 8조 첫 돌파(종합)

전년 대비 영업익 102%↑…광학솔루션·기판소재사업 호조

2020-01-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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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카메라모듈 등 스마트폰 부품 공급 호조가 이어진 LG이노텍이 지난해 4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한 동시에 처음으로 연간 매출 8조원 문턱을 넘었다.
 
LG이노텍이 지난해 4분기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K-IFRS)으로 매출액 2조9651억6700만원, 영업이익 2092억5100만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0%가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2.0%가 늘었다. 
 
지난해 연간 매출 8조3021억원, 영업이익 40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매출 4%, 영업이익 53%가 늘었다. 카메라모듈 등을 생산하는 광학솔루션사업과 반도체 기판 등을 생산하는 기판소재사업이 실적 증가를 이끌었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 사진/LG이노텍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먼저 광학솔루션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2조247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해서도 34% 증가했다. 스마트폰용 멀티플 카메라모듈 등 고성능·고품질 차별화 제품의 판매가 확대된 결과로 연간 매출은 5조4257억원으로 전년 대비 6.5% 증가했다.
 
기판소재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8% 감소한 286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6% 감소한 매출이다. 반도체 기판과 포토마스크의 판매는 늘었으나 디스플레이 기판의 계절적 수요 감소 및 스마트폰 메인기판(HDI) 사업 종료 영향으로 매출이 줄었다. 연간 매출은 1조1261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감소했다.
 
사진/LG이노텍
 
전장부품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4%, 전분기 대비 3% 증가한 30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차량용 모터와 통신모듈의 매출 증가와 함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ADAS)용 카메라모듈과 전기차용 파워부품의 판매가 늘었다. 연간 매출은 1조1320억원으로 전년보다 17.5% 증가했다.
 
발광다이오드(LED)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29%, 전분기 대비 27% 감소한 6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일반조명용 광원 등 저수익 제품 비중을 축소하고 차량용 조명모듈 등 성장성이 높은 제품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효율화 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감소했다. 연간 매출은 3546억원으로 전년 대비 22.3% 줄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고성능 카메라모듈 등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 적용되는 하이엔드 부품의 판매가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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