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중국 베이징 트윈타워 매각 결정

매각금액 약 6700억원…2005년 완공 후 지난해 매각 추진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LG전자가 7일 이사회를 열고 중국 베이징 트윈타워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이날 이사회에서 'LG 홀딩스 홍콩'에 대한 보유 지분 전량(49%)을 싱가포르 투자청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는 '리코 창안 유한회사'에 매각키로 했다. 

 

'LG 홀딩스 홍콩'은 베이징 트윈타워를 소유·운영하고 있는 '베이징타워법인'의 지분을 100% 소유하고 있다.

 

LG전자가 보유한 LG 홀딩스 홍콩의 지분 49%에 대한 매각금액은 39억4000만위안(약 6702억원)이다.

 

LG전자 여의도 사옥. 사진/뉴시스

 

LG전자는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을 대비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미래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지난해 하반기부터 베이징 트윈타워 매각을 추진해 왔다.

 

LG전자는 이달 중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하고 4월 말까지 이번 거래를 완료할 계획이다.

 

지난 2005년 11월 완공된 베이징 트윈타워는 대지 3939평, 연면적 4만5460평, 2개동(지상 31층·지하 4층)으로 구성됐다. LG전자, LG화학, LG상사 등이 약 4억달러(약 4754억원)를 투자했고 GS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김광연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