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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LG전자, 생활가전 발판 삼아 1분기 영업익 1조 넘겼다(상보)

2018년 이어 1분기로는 역대 두 번째 영업익 1조 돌파

2020-04-2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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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LG전자가 지난 2018년 이어 1분기로는 역대 두 번째로 올해 영업이익 1조원 벽을 넘었다. 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생활가전 담당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의 활약이 돋보였다.
 
LG전자는 29일 연결 기준 1분기 매출액 14조7278억원·영업이익 1조904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1분기(14조9151억원)보다 1.2% 감소했고, 전기(16조612억원) 대비 8.3% 줄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9006억원) 대비 21.1% 증가했고 전기(1018억원) 대비 971.1%나 늘었다.
 
H&A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4180억원, 영업이익 7535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소폭 감소했지만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분기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건강과 위생에 고객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국내시장에서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스팀가전의 판매 호조가 이어졌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해외 매출이 줄며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TV 등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9707억원, 영업이익 3258억원을 거뒀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4.8%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1.7% 증가했다. 북미와 유럽에서 주요 거래선의 영업중단 혹은 영업축소 등으로 인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지만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견조한 판매, 원가절감과 같은 비용효율화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11.0%를 기록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금융공시시스템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는 매출액 9986억원, 영업손실 237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코로나19로 인한 중국 제조자개발생산(ODM) 협력사의 공급차질, 유럽과 중남미 지역 일부 유통매장의 휴업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33.9% 줄었다. 
 
차량용 전장 부품 등을 생산하는 자동차부품솔루션(VS)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3193억원, 영업손실 96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기차부품 사업과 자회사인 ZKW의 램프사업 매출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2.1%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북미와 유럽 지역 완성차업체의 공장가동 중단에 따른 매출 차질이 영업적자로 이어졌다.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7091억원, 영업이익 2122억원을 거뒀다. 매출은 노트북 등 IT제품과 태양광 모듈의 판매가 늘면서 전년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매출 확대는 물론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의 안정적 수익성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26.3% 늘었다.
 
LG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분기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2분기 매출과 수익성도 전분기, 전년동기 대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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