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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라

두산중, 1분기 순손실 3714억원…내주 일부직원 휴업 여부 결정

2020-05-1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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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경영난으로 2차 명예퇴직에 이어 일부 유휴인력에 대한 휴업을 검토 중인 두산중공업이 1분기 당기순손실을 3714억원을 내며 적자전환했다.  
 
두산중공업 15일 공시를 통해 연결기준 1분기 매출 3조8370억원, 영업이익 565억원이라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하면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영업이익은 82% 하락했다. 당기순손실도 3714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지난해 9월 두산중공업 창원 본사에서 진행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 최종조립 작업 당시 모습. 사진/두산중공업
 
같은 기간 수주(관리기준)는 77.4% 증가한 721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수주 프로젝트는 여수웅천복합시설 982억원, 두산메카텍 714억원, 한울 3, 4호기 재권선(발전기와 변압기 등 전기기기에 감는 피복 절연전선) 412억원, Skoda Mochovce 393억원 등이다. 
 
별도기준으로 보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2% 증가한 9249억원인 반면 영업손실은 592억원으로 적자전환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3월 경영난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했다. 이에 따른 비용이 1400억원 가량 발생했다. 회사는 "영업이익은 명예퇴직 등의 영향으로 적자전환했고 당기순손실은 파생평가순손익 등으로 3012억원 기록했지만 2분기엔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현재 회사는 3월에 이어 두달만에 추가 명예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기간은 11일부터 15일까지다. 두산중공업은 다음주 초 신청 인원을 집계한 후 결과에 따라 일부 유휴인력에 대한 휴업 실시 여부를 결정 짓는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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