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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KT, '5G 기업 망 슬라이스' 개발…맞춤 네트워크 제공

2020-07-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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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KT는 '5G 기업 망 슬라이스'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 서비스 출시를 위한 기술 검증을 마쳤다고 14일 밝혔다.
 
KT는 정부의 정보통신기술(ICT) 생태계 강화와 비대면 산업을 육성에 맞춘 '디지털 뉴딜' 정책으로 5G 융복합 사업 수요와 산업 현장 스마트화가 늘 것으로 분석해 5G 기업 망 슬라이스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5G 기업 망 슬라이스는 하나의 물리적 5G 네트워크를 독립된 다수의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해 필요에 맞게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5G 기술인 '네트워크 슬라이싱'이 중앙(코어) 네트워크에 적용된 것이 이 솔루션의 핵심이다.
 
5G 기업 망 슬라이스를 이용하는 기업 고객은 인프라나 사내 망을 여러개로 분리해 업무와 현장 특성에 최적화한 형태의 네트워크를 제공 받는다. 임직원 스마트폰이 접속하는 5G 네트워크와 공장 모니터링을 위해 설치한 무선 폐쇄회로(CC)TV의 5G 네트워크를 분리해 무선 CCTV가 스마트폰 사용량에 관계 없이 대용량 고화질 영상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전송하는 등의 방식이다. 
 
KT 연구원들이 5G 기업 망 슬라이스 기술이 적용된 단말을 테스트하고 있다. 사진/KT
 
또한 임직원 스마트폰 전용 5G 네트워크는 전국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는 서비스 커버리지를 제공한다. 제품 생산 인프라를 관리하는 사물인터넷(IoT) 단말은 기업 보안을 위해 공장에서만 접속하도록 네트워크 커버리지를 세분화할 수도 있다. 
 
KT는 5G 기업 망 슬라이스를 적용하면 연결된 단말이 독립된 네트워크에서 각각 인증해야 하는 만큼 보안이 강화된다고 설명했다. KT '기업 전용 5G'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존 고객은 별도 추가 설정 없이 청약만으로 즉시 이용할 수 있다.
 
김봉기 KT 플랫폼연구소 소장은 "5G 기업 망 슬라이스 개발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물류·유통 등 민간·공공 분야의 다양한 업무 특성에 따라 맞춤형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KT는 기업 고객에게 다양한 5G 융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맞춤형 네트워크·기술을 지속해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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