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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서버 메모리 강세…SK하이닉스, 2분기 '깜짝 실적'(상보)

영업이익 예상보다 2000억↑…원가 절감 효과 동반

2020-07-23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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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SK하이닉스가 코로나19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시장 증가로 덩달아 서버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며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올렸다.
 
SK하이닉스는 2분기 매출액 8조6065억3400만원, 영업이익 1조9467억1500만원(영업이익률 23%), 순이익 1조2643억원(순이익률 15%)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4%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205.3%가 늘었다. 애초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기준 매출 8조2579억원, 영업이익 1조7398억원이었던 SK하이닉스 2분기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크게 웃도는 성적표다.
 
코로나19에 따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서버 메모리 수요 강세로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조성됐고, 주력 제품의 수율 향상 등 원가 절감이 동반되면서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 분기 대비로도 각각 20%, 143% 증가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D램의 경우 모바일 고객의 수요 부진이 지속됐으나 상대적으로 수요와 가격이 견조했던 서버와 그래픽 제품의 판매를 늘렸다. 그 결과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은 2%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15%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는 우호적인 가격 흐름이 이어진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낸드 사업 중 SSD 비중이 처음으로 50%에 육박했다. 지난 분기와 비교할 때 출하량은 5%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은 8% 상승했다.
 
차진석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하반기에도 대외 환경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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