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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3분기 실적 '사상 최대'…"주담대·사업자대출 강화"(종합)

3분기 순익 787억원 '분기 최대'

2022-11-0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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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혜현 기자] 카카오뱅크(323410)는 올해 3분기 외형 성장과 함께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 순이익을 기록했다. 앞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확대와 사업자대출 강화를 비롯해 가상화폐거래소 실명확인 입출금계정 제공하는 등 신사업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2일 실적발표 컨피런스콜을 통해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46.9% 증가한 1046억원, 순이익은 51.3% 늘어난 787억원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 유입에 따른 외형 성장과 뱅킹 부문에서 여·수신잔액 증가, 저원가성 예금 증가 등이 3분기 실적을 견인했다"고 밝혔다.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 약 30조원에서 9월 기준 약 34조6000억원으로 늘었다. 이중 저원가성 예금이 62.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여신 잔액은 약 25조9000억원에서 27조5000억원으로 증가했다.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지난 카카오 화재와 관련해 유의미한 고객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지난 10월15일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뱅크 연계 서비스 일부에 문제가 발생하자 카카오뱅크 이용 고객 일부는 돈을 맡기기가 불안하다며 우려감을 내비쳤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2017년 7월 출범 이후 약 5년 만에 1978만 명의 고객을 확보한 인터넷은행으로 성장했다. 올해 상반기 1917만명 이후 3개월 만에 60여 만명의 고객이 추가로 유입되면서 연내 2000만 고객 돌파가 예상된다.
 
카카오뱅크 고객층도 다양해지고 있다. 10대와 50대 이상 비중이 늘면서 다양한 연령층으로 고객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10대 7% △20대 27% △30대 27% △40대 23% △50대 이상 16%였던 연령별 고객 비중이 올해 3분기에는 △10대 8% △20대 24% △30대 25% △40대 23% △50대 이상 19%로 변화했다.
 
다만 카카오뱅크의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올해 3분기 연체율은 0.36%로 전분기보다 0.03% 소폭 올랐고 전년 동기보다는 0.15% 상승했다. 같은 기간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9%로 전분기보다 0.02% 올랐고, 전년 동기보다는 0.08% 상승했다.
 
앞으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 등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는 이르면 이달부터 코인원 고객들에게 실명확인 입출금계정을 제공할 것이라며 신규 사업들을 공개했다.
 
또한 4분기에 주택담보대출 상품 확대와 개인사업자 뱅킹 강화, 인증 사업 진출 등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2월 출시한 주택담보대출은 지속적인 대상 및 지역 확대로 누적 약정금액 8070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처음으로 월 취급액 1500억 원을 돌파하는 등 주택담보대출 규모를 꾸준히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 1일 출시한 개인사업자 뱅킹 서비스에 세금 관리와 신용 관리, 매출 관리와 관련된 다양한 개인사업자 서비스를 추가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앞으로 주택담보대출 상품 확대와 카카오뱅크 미니(mini), 개인사업자 뱅킹 등 플랫폼 사업 강화로 실적 개선세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카카오뱅크)
 
이혜현 기자 hy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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