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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리, 내년부터 석탄채굴·화력발전소 투자 중단

탈석탄 금융 선언…"2050 탄소중립 달성 목표"

2022-11-30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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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허지은 기자] 코리안리(003690)재보험은 탈석탄 금융 선언문을 발표하고 향후 신규 투자 및 인수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코리안리는 선언문에서 2023년 1월1일부터 국내외 석탄채굴과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관련된 신규 투자는 물론 임의재보험 인수도 중단하겠다고 전했다. 국가 에너지 정책, 사회적 약자 및 저개발국가 지원 등 사회적 필요에 따른 예외 사항에 대해서는 제한적으로 운영한다. 이에 대해 코리안리는 "중후장대(重厚長大) 산업 중심으로 발전한 한국과 같은 국가가 저탄소 산업구조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공존의 시기가 불가피하다는 인식에 기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탈석탄 금융 선언을 시작으로 코리안리는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도 단계적으로 실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이사회내 ESG위원회를 중심으로 탈석탄 정책 수립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왔고, 28일 개최된 코리안리 이사회에서 탈석탄 금융 선언문을 채택함으로써 향후 ESG 행보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코리안리가 영위하고 있는 재보험업은 기후변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어, 지속가능한 경영활동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코리안리는 한국리스크관리학회와 함께 '기후리스크관리TF'를 공동운영하며 기후위기의 당면과제에 대한 고민을 이어온 것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코리안리는 이번 탈석탄 금융 선언을 시작으로 기후변화에 맞서는 노력을 더욱 강화하고 그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 중구 소재 코리안리재보험 본사 전경. (사진 = 허지은 기자)
 
허지은 기자 hj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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