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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진수

realwater@etomato.com

앞만 보고 정론직필의 자세로 취재하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모터쇼가 쇠퇴하고 있다

2023-03-27 17:46

조회수 :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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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를 막론하고 모터쇼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세계 4대 모터쇼로 꼽히는 디트로이트 모터쇼나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마저 팬데믹 전부터 참가 브랜드와 신차의 숫자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모터쇼가 쇠퇴하는 것은 이미 예견됐었습니다. 모터쇼에 직접 가지 않아도 유튜브와 SNS 등으로 누구보다 빠르게 신차 소식을 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국내 모터쇼의 상황은 해외보다 심각합니다. 국내 대표 모터쇼인 서울모빌리티쇼와 부산국제모터쇼의 규모는 예전과 비교할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습니다.
 
서울모터쇼는 2년 전 서울모빌리티쇼로 이름을 바꾸면서 변화에 대응하기로 결정했지만 대부분의 브랜드가 참가를 거부하는 사태도 발생했습니다. 작년 부산모터쇼는 참담했습니다. 국산차는 현대차그룹만 참가했고, 수입차는 BMW그룹만 참석했습니다.
 
전기차 시대에 도래하면서 모터쇼의 의미가 불분명합니다. 자동차 외에 자율주행·모빌리티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인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공개가 주를 이루는 모터쇼에 더 이상 매력을 발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동화 전환이 한창인 자동차 업계는 모터쇼 대신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와 국제 가전전시회 ‘IFA’ 등 IT 전시회를 주목하고 있다. 이미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에 참석해 신차를 선보이는 사례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터쇼만이 지닌 파급력은 여전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동차 산업의 흐름을 한 쇼에서 볼 수 있다는 점과 회사 간의 거래가 성사되는 마케팅적인 부분에서 매력이 분명히 있기 때문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올해 많은 모터쇼가 준비돼 있습니다. 다만 스크린을 통해서 느낄 수 없는 다양한 체험을 준비해 관람객에게 입장료가 아깝지 않은 경험을 선사해야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시대에 적응하는 모터쇼가 살아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컨텐츠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되돌리지 못한다면 이전의 영광은 보기 힘들 것 같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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