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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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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청약통장 필요 없습니다"

2023-03-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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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성은 기자] 지난해 하반기부터 청약통장 가입자 수가 줄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통계를 보면, 지난달 청약통장 전체 가입자 수는 2763만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6월 2860만명에서 8개월 연속 감소했습니다.
 
청약통장 유형은 주택청약종합저축, 청약저축, 청약부금, 청약예금으로 나뉩니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국민주택과 민영주택을 공급받기 위해 가입하는 저축으로, 기존 청약저축에 청약예부금 기능을 묶은 것입니다. 나머지 청약통장은 지난 2015년 9월 1일부터 신규가입이 중단됐습니다.
 
현재 가입이 가능한 주택청약종합저축만 놓고 봐도 가입자 수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6월 2703만명에서 올 2월 2614만명으로 89만명 줄었죠.
 
청약통장 예치금도 감소세입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양경숙 의원실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전국 청약통장 예치금은 99조7515억원으로 전월(100조1849억원) 대비 4334억원 줄었습니다.
 
지난 2021년 10월 100조원을 처음 넘긴 이후 1년 4개월 만에 예치금은 100조원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7월 105조3877억원까지 늘었지만 7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는 신규 가입자가 감소하는 동시에 해지자 수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다시 말해 청약통장을 불필요하다고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것이죠.
 
집값 급등기 청약은 저렴하게 집을 살 수 있는 방법으로 경쟁 또한 치열했으나, 지금과 같은 가파른 집값 하락기에서는 고분양가 인식이 퍼진 상태입니다. 공사비 인상과 더불어 분양가상한제 규제까지 풀었으니 분양가가 내려갈 일은 없을 것입니다.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 예·적금 금리 상승으로 청약통장에 목돈을 묶어 둘 이유가 없는 점도 있습니다.
 
이자 부담에 허덕이는 영끌족의 경우 청약통장 안에 돈까지 활용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2년 전 집을 매수했다는 한 40대 직장인은 "큰 폭의 금리 인상으로 이자를 감당하기 힘들다"며 "청약통장을 깨서 이자를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부가 전매제한, 실거주 의무 등 각종 규제를 완화하면서 청약을 포기한 사람들이 다시 청약시장으로 돌아올지 주목됩니다.
 
서울 시내의 한 은행에 주택청약 종합저축 안내문이 붙어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성은 기자 kse586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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