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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2023)"미래 모빌리티 선점"…전기·수소·자율주행차로 질주

5~10일 독일 뮌헨 개최

2023-09-05 16:32

조회수 : 7,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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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독일 뮌헨 IAA 모빌리티 2023이 5일(현지시간) 개막했습니다. 오는 10일까지 엿새간 열리는 이번 IAA 모빌리티는 완성차 업체뿐만 아니라 배터리, 전장, IT 등 여러 기업들이 참가하며 전동화, 그리고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전환을 알리는 자리로 발돋움했습니다.
 
글로벌 주요 완성차업체들은 차세대 플랫폼 전기차에서 초연결(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에 이르는 혁신기술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선점을 위한 포문을 열었습니다.
 
IAA 모빌리티 2023 전시장 입구 모습.(사진=황준익 기자)
 
가장 큰 볼거리는 전기차 신차입니다. 폭스바겐은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GTI콘셉트카를 선보였습니다. GTI콘셉트카는 자체 전기차 플랫폼(MEB) 기반으로 2027년 출시될 예정입니다. 폭스바겐그룹은 기존 ID시리즈뿐 아니라 이 시리즈에 고성능 GTX와 GTI를 얹어 그룹 전 차종으로 확대 적용합니다.
 
또 최대 700km 주행이 가능한 ID.7를 선보였고 친환경 라인을 강화한 신형 파사트 바리안트(왜건)도 처음 공개됐는데요. 파사트 바리안트는 204마력과 272마력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 2종과 e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새로 선보였습니다. 아우디는 전기차 Q6 e-트론 프로토타입과 4도어 크로스오버 쿠페 전기 콘셉트카를 선보였습니다.
 
폭스바겐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 GTI콘셉트카.(사진=황준익 기자)
 
폭스바겐 전기차 ID.7.(사진=황준익 기자)
 
아우디 Q6 e-트론 프로토타입.(사진=황준익 기자)
 
올리버 블루메 폭스바겐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폭스바겐그룹 전기차 디자인은 브랜드의 성공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라며 "그룹의 다양한 브랜드로 고객 요구에 맞춰 강력한 차별화를 가져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전기차의 미래를 보여주는 콘셉트카 비전 EQXX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초고효율 전기구동 시스템과 최신 소프트웨어가 적용됐습니다.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은 "1회 충전으로 1000km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며 "EQXX는 다양한 측면에서 가장 진보한 자동차"라고 자랑했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 IAA 모빌리티 부스.(사진=황준익 기자)
 
BMW는 5시리즈의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내놓았습니다. 수소연료 자동차인 BMW iX5 하이드로젠도 전시했습니다.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2025년부터 노이어 클라쎄 신 모델을 출시할 것"이라며 "6세대 BMW eDrive 기술은 24개월 내로 6개의 순수전기차 모델로 양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BMW 비전 노이어 클라쎄.(사진=황준익 기자)
 
10년 만에 IAA에 복귀한 테슬라는 최근 발표한 모델3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했습니다. 중국 BYD는 씰(SEAL)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씰U'를 유럽 최초로 선보이는 등 총 6종의 전기차를 선보였습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합작한 BYD 럭셔리 서브 브랜드 덴자(Denza)도 대형 7인승 세단을 공개했습니다.
 
BYD 전기 SUV '씰U'.(사진=황준익 기자)
 
자사의 비디오 인식 소프트웨어를 독립형 제품으로 선보인다. 또한, 하드웨어 전용 카메라 헤드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글로벌 부품 및 배터리 기업도 미래 모빌리티 전환을 위한 기술 알리기에 나섰습니다. 보쉬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비디오 인식 소프트웨어(SW)를 독립형 제품으로 선보였습니다. 하드웨어와 관계없이 다양한 시스템 온 칩(SoCs)에서 사용할 수 있어 완성차 제조사들에게 최대한의 유연성을 제공합니다.
 
보쉬 IAA 모빌리티 부스.(사진=황준이 기자)
 
콘티넨탈 역시 SW를 기반으로 도로부터 클라우드까지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공개했는데요. 최첨단 인포테인먼트·클러스터와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통합한 '스마트 콕핏 HPC'가 대표적입니다.
 
중국 CATL은 지난달 발표한 '션싱' 배터리를 전면에 내세웠습니다. 10분 충전으로 400km를 갈 수 있는 LFP 배터리라고 CATL측은 설명했습니다.
 
중국 CATL 배러티 라인업.(사진=황준익 기자)
 
한국 기업 중에는 현대모비스(012330)가 배터리시스템과 PE시스템(동력전달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기술 20여종을 소개하며 차세대 샤시 기술과 커넥티비티 등 3대 솔루션으로 유럽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주완 LG전자(066570) 사장은 지난 4일 현지에서 프레스 콘퍼런스를 열고 자동차를 '개인화된 디지털 공간'으로 새롭게 정의하며 차량에서 모든 것을 가능케 한다는 의미의 '알파블'(Alpha-able)'을 미래 모빌리티 화두로 제시했습니다. 조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년 1월 미국 CES 2024에서 실제 알파블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 IAA 모빌리티 부스.(사진=황준익 기자)
 
삼성전자(005930)·삼성SDI(006400)·삼성디스플레이 3사는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첨단 전장 기술을 대거 선보였는데요.
 
삼성전자는 처음 참가하는 IAA 모빌리티에서 메모리, 시스템LSI, 파운드리, 발광다이오드(LED)에 이르기까지 DS(반도체) 부문 전 영역의 차량용 반도체 솔루션을 공개했습니다.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를 비롯한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 차세대 라인업과 프리미엄 배터리 제품을 전시했습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024년형 BMW 미니 전기차에 탑재되는 원형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공개하는 등 기술 리더십을 강조했습니다.
 
 
독일(뮌헨)=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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