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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용산 손가락질 할 자격 있나

2024-04-15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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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9일 인천시 해경전용부두에 정박 중인 해경 3005함에서 열린 꽃게철 불법조업 단속 현장 점검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대통령실 제공)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국민의힘이 제22대 총선에서 참패했습니다. 여권은 참패의 원인으로 ‘용산발 리스크’를 꼽으면서 대통령실과 거리 두기에 나섰는데요. 민심은 윤석열정부 출범 직후부터 수직적 당정관계에 대한 경고음을 수차례 울렸습니다. 
 
그럼에도 여권에서 대통령실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나올 때마다 친윤(친윤석열)계 및 초선 의원들은 ‘내부총질’로 규정했으며 김건희 여사 호위무사 역할을 자처했습니다. 
 
물론 대통령실의 행보가 민심의 이탈을 부추긴 것은 사실입니다. 공정과 상식을 기치로 당선된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여 의혹에 침묵하는 등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은 대응을 했습니다. 
 
이종섭 전 주호주 대사의 출국과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발언 등으로여권의 지지율은 뚝뚝 떨어졌습니다. 또 윤 대통령의 ‘대파 875원’ 발언은 총선 정국을 흔들었는데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대파를 정치적 표현물로 간주해 투표소 반입을 제한하는 촌극까지 벌어졌습니다. 
 
이에 대통령실 수석비서관급 이상 참모진들은 참패에 대한 책임을 지는 차원에서 전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그럼에도 여권 내부에서 이번 총선의 결정적 패인으로 대통령실을 꼽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정은 민심을 받들어 전면 혁신에 나서야 한다. 총선 참패 원인을 제공한 당정 핵심 관계자들의 성찰과 건설적 당정관게 구축을 촉구한다”고 전했습니다. 
 
김기현 의원 역시 “집권 여당으로서 대통령부터 일반 구성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뼈를 깎는 심정으로 성찰하고 반성해야 한다”라며 “그동안의 국정 기조와 당정관계가 어디서부터 무엇이 잘못됐는지 주권자인 국민의 눈높이에서 냉정하게 주저함 없이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총선 국면에서 정권심판론 바람이 강하게 불었지만 보수층이 결집한 사례도 존재합니다. 지난 2012년 19대 총선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임기 말에 실시됐는데요.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은 수 차례 ‘과거와의 단절’을 언급하며 이명박 정부와 선 긋기를 확실히 했습니다. 그 결과 152석 과반을 차지하며 총선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습니다. 
 
국민의힘 역시 이번 총선 기간 중 수직적 당정관계를 탈피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국민 눈높이”를 언급했습니다. 그러나 대통령실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자 윤 대통령에게 허리를 숙이면서 ‘약속대련’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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